'아들 청첩장' 논란 장흥군수 "편한사람 골라 보냈는데…축의금 안받겠다" 사과

전국 입력 2023-03-16 16:38:08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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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지와 가입 단체 등 편한 사람, 종이청첩장은 300명" 해명

김성 장흥군수가 16일 집무실에서 아들 결혼 청첩장 발송과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해명을 하고 있다. [사진=신홍관 기자]

[장흥=신홍관 기자] 아들 결혼식을 앞두고 청첩장을 돌려 논란에 선 김성 전남 장흥군수가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군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 축의금은 받지 않겠다”며 SNS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오는 19일 서울에서 장남 A씨의 결혼 사실을 최근 SNS와 종이 청첩장을 돌렸고, 청첩장에는 은행 계좌번호가 적혀 있어 부적절한 처신이란 비판을 받았다.


이런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자 김성 군수는 16일 오전 이른 시간에 직원 내부통신망과 SNS에 사과문을 띄웠다.


이후 취재에 나선 일부 언론의 제안에 김 군수는 집무실에서도 같은 내용의 입장을 밝혔다.


김 군수는 기자와 만나 “늦게 결혼하는 아들 결혼을 축하해 주고 나 또한 축하를 받고 싶어 청첩장을 돌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장된 전화번호 1만여 개 중 친지와 가입된 단체 등 편한 사람들만 골라 700~800여 명에게 보냈고, 종이청첩장은 300여 명에게 보냈다”며 집단 발송이 아닌 점을 설명했다.


이어 김 군수는 “이미 군 내부 통신망을 통해 직원들에게 축의금을 받지 않겠다고 알렸다”며 “아울러 SNS를 통해 군민께 자식 결혼에 대해 부담 갖지 마시고 축의금도 절대로 하지 마십시오. 마음만 받겠습니다”고 공지했다.


이와 관련 군민들은 “직원들에게도 알리지 않았고, 내부통신망에도 알리지 말라고 지시했다는데, 관혼상제를 두고 이렇게 좋지 않게 알려져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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