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가 작품, 해외 마켓 진출 길 열렸다

전국 입력 2023-04-26 08:19:51 이재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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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컨템퍼러리, 신라면세점 통해 문화예술섬 작품 유통

‘LASP’ 성공 위해 제주신화로 뉴욕과 런던 미술시장 노크

김산 작가(가운데)의 그림 앞에서 포즈를 취한 박현정(왼쪽) 미오 컨템포러리 대표. [사진=이재정 기자]

[제주도=이재정 기자] 제주 화가 작품들의 해외 마켓 진출의 길이 열려 지역 작가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미오 컨템퍼러리(대표 박현정)는 지난 25일 LASP X 신라 갤러리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다국적 컨설팅 에이전시인 ‘belight consultancy’를 통해 제주작가들의 ‘제주신화 콘텐츠’ 해외 마켓 진출을 선언했다. 


뉴욕에 본거지를 둔 ‘belight consultancy’는 뉴욕, 마이애미, 런던 보유 마켓 중 한 곳인 뉴욕에서 연내에 미술 전시를 통한 ‘제주신화 콘텐츠’ 공급을 본격 가동한다는 의지다. 


‘LASP(라스프)’는 ‘Local Artist Supporting Platform’으로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제주신화라는 지역 콘텐츠를 신라면세점을 넘어 뉴욕이라는 도시 공간 안에서 예술로 선보이는 형태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는 활동한지 3년밖에 안 되는 신생 갤러리 미오 컨템퍼러리가 갖는 매력적인 컨셉트이고 히든카드로 간주된다. 


후발 주자란 불리한 무대에서 개인 컬렉터보다 광범위한 기업을 대상으로 새로운 미술 수요를 만들어보겠다는 전략이 신선하다며 작가들의 호응도 뜨겁다. 


미오 컨템퍼러리의 LASP X 신라 갤러리 프로젝트가 제주 작가들의 신들린 춤으로 암울한 미술계에 오아시스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반응이다.  


이번 해외 진출 기회는 신라면세점 제주가 종일 영업을 시작하게 되고, 이에 맞춰 LASP X 신라 갤러리 역시 기존 30평에서 100평 전관을 운영키로 한 시점에서 시너지 효과에도 기대가 크다. 


‘공간’과 ‘순간’이 만나 예술이 되는 그곳이라는 ‘LASP’의 철학이 때를 만난 느낌이다. 


김산 작가는 “아트 콜라보 제품도 매력적이지만 하루 십여 명에 불과한 지역 전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일일 500여 명이 관람하는 LASP X 신라 갤러리의 시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매력은 전시장을 방문하는 누구나 제주신화라는 낯선 예술적 가치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이런 문화적 감성을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아트 콜라보 제품까지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 관람객들의 호응도 높다.


전문가들도 지역에서 예술 활동을 펼치는 역량 있는 작가 네트워크에 다양한 전시 기회를 지원, 문화 예술 공간의 다각화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수 있는 미오 컨템퍼러리의 존재감에 눈길이 쏠린다. 


이에 대해 한 작가는 "국립현대미술관장을 사임한 윤범모 전임 관장 건,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폐지 논란에 대구미술관 안규식 관장 내정자 임용 취소건, 서울시립미술관 최은주 신임 관장 임용건 등으로 우울한 시점에 해외 진출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K면세점호에 올라타 ‘LASP’의 글로벌화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미오 컨템퍼러리 역할에 귀추가 주목된다. /migame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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