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조 투자 유치’ 충남 천안·아산, 신규분양 활발

부동산 입력 2023-05-02 10:57:34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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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북천안자이 포레스트’ 투시도,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 투시도. [사진=각사]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천안·아산에 50조원대 초대형 투자 ‘잭팟’이 터졌다. 


지난 4월 초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에서 열린 투자 협약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천안·아산에 52조원의 신규 민간투자가 이뤄질 것이라 발표했다. 같은 날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는 아산에 세계 최초 8.6세대 IT용 OLED 생산기지를 구축하기 위해 2026년까지 4조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루 동안 발표된 투자 금액만 56조원을 넘긴 것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최근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천안 성환 종축장 부지 통개발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대규모 투자로 천안·아산이 ‘제2의 고덕’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장을 고덕에 지으면서 평택의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상승했듯, 천안·아산 역시 대규모 투자개발로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15년과 2016년 평택 미분양 가구수는 각각 2,360가구, 2,773가구로 적체돼 있었으나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P1이 가동한 2017년 837가구로 급감했다. 1년 새 69.8%의 미분양 물량을 소진한 것이다. 1순위 청약 경쟁률도 2016년 0.25대 1에서 2017년 36.62대 1로 수직상승 했다. 이른바 ‘삼성 효과’가 지역 분위기를 반전시킨 셈이다. 


특히 시장이 크게 침체돼있다 회복세로 돌아선 평택과 달리 충남 지역은 전국적 불황에도 불구하고 천안·아산을 중심으로 비교적 건재한 모습을 보여온 만큼 이번 투자로 인한 상승효과가 더욱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 외지인 아파트 매매거래비율은 37.2%로 세종과 함께 외지인이 가장 많이 모여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인정받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천안·아산에 새 아파트 분양도 이어지고 있다.


천안에서는 GS건설이 ‘북천안자이 포레스트’를 분양 중이다. 공공건설 임대아파트로 지어진 이 단지는 5년간의 임대차 기간 종료 및 분양 자격 요건 미달 세대 등에서 발생한 잔여세대 378가구를 1차적으로 분양하고 있다.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하며 계약 후 전매, 잔금 납부 시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 


아산탕정지구에서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이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74~114㎡ 총 78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인근에 다수의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어 직주근접 여건을 갖춘다. 아산탕정지구에 형성돼 있는 교통, 공원, 학교, 편의시설 등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아산모종2지구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동, 전용 84~109㎡ 총 1,06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당진~천안고속도로 구간의 아산~천안 구간이 올해 말 완공 예정으로 향후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접근이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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