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월 수도권서 대단지 아파트 7,171가구 공급…작년 절반

부동산 입력 2023-09-12 14:40:57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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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올 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높은 수요 대비 부족한 공급 물량이 예상되는 탓이다.


1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월 이후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분양을 계획 중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8곳이며, 분양가구는 총 1만 5,386가구 중 일반분양 7,171가구다. 이는 지난해 분양가구(총 2만 9,908가구 중 일반분양 1만 5,421가구)와 비교해 절반으로 줄어드는 수준이다.


한편, 8월 말 기준 올해 전국 분양 단지가 가운데 가장 많은 1순위 통장이 몰린 상위 5곳 가운데 4곳이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다. 


1위는 8월 대전 서구에서 분양한 ‘둔산자이아이파크’로 접수된 1순위 통장은 총 4만 8,415건이다. 이외에 서울 광진구 ‘롯데캐슬이스트폴’(3위, 4만 1,344건), 서울 동대문구 ‘래미안라그란데’(4위, 3만 7,024건), 충북 청주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센트럴’(5위. 3만4,886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대단지들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공용관리비가 저렴하고, 규모에 맞는 다양한 입주민 편의시설과 조경 등 입주민의 주거만족도를 높여주는 다양한 장점들을 갖췄기 때문이다.


K-아파트 공동주택관리 정보시스템이 제공하는 전국 아파트의 세대수 구간별 공용관리비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1,000가구 이상 아파트의 ㎡당 공용관리비는 1,182원이다. 이는 300가구 미만 아파트 공용관리비(1,416원) 보다 19.8%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만 놓고 보면 대단지 관리비가 26.6% 가량 저렴해 더 큰 격차를 보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주변에서 보면 대단지 아파트들 상당수는 지역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가 되는 경우가 많을 만큼 수요가 두텁다”면서 “수도권 분양시장이 지난해와 확연하게 달라진 상황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대단지 분양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음 달에는 경기 의정부역 역세권 입지에서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65㎡, 총 1,401가구 규모며, 최고 48층 높이의 초고층으로 들어선다. 대단지답게 스포츠, 스터디, 비즈니스 관련 시설은 물론, 스텝가든카페, 테라스형 게스트하우스, 1인스튜디오 등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주민 편의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의정부역은 GTX-C 노선이 개통 예정된 곳으로 올해 착공을 시작으로 2028년 개통을 계획하고 있으며 완공된다면 의정부역에서 삼성역까지 5정거장만에 이동할 수 있다.


경기 광명시에서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광명뉴타운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트라우스 광명’을 분양할 계획이다. 총 3,344가구 규모의 대단지며 초·중·고교가 도보권에 있고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서는 GS건설이 용답동주택 재개발을 통해 짓는 ‘청계리버뷰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1,670가구 규모며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2호선 신답역 역세권이며 청계천이 인접해 있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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