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 여수국가산단 '디지털 혁신' 이끈다

전국 입력 2023-09-12 17:44:59 김준원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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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션센터 구축 사업에 총 259억 투입…12월 완공 목표

전남대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 조감도. [사진=전남대]

[광주=김준원 기자] 전남대학교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가 올해 12월 센터 완공되면 여수국가산단 기업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대는 2021년 분자·소재·부품과 화학공정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여수국가산단의 제조공정 혁신과 디지털화 지원에 나설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를 신설하고, 석유화학공정에 특화된 교육과 기술지원,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이란 중소기업에서 비용과 인력 등 현실적인 문제로 수행하기 어려운 제품 개발이나 시제품 제작, 기술사업화 등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기반해 실물 제작 없이 가상의 공간에서 소재나 부품의 제조공정을 모사하고, 제조된 단품의 조립 모듈이나 완성품 단계의 필요 성능을 예측하는 활동을 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며 경쟁력을 높이게 된다. 


실제로 센터는 지난해 여수국가산단 기업과 전남대 교수 및 외부 전문가를 매칭해,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30건의 기업맞춤형 기술지도를 수행했는데, (주)일렘테크놀러지, 이폴리텍(주) 등은 기술지도를 통해 고온수용 파이프 개선, 포장필름 신제품 개발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 다양한 석유화학산업에서 기술지도를 통해 23개 기업에서 전년비 매출액 357억 원을 증가시킨 반면, 개발비용은 25억 원 이상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으며, 확보된 경쟁력 덕분에 39명이 신규 고용되는 성과까지 얻었다. 
 

이에 따라 센터는 앞으로 시뮬레이션 전산교육실, 디지털 스튜디오 등 첨단 교육시설에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재학생 및 기업 재직자 대상 교육과 실습을 병행함으로써 시뮬레이션 고급인력 양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최신 정보와 기술 교류하는 산·학·연 간 네트워크 행사를 매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센터 건물에는 석유화학공정에 특화된 고가의 시뮬레이션 프로그램과 HPC(고성능 컴퓨팅 클러스터) 및 고사양 워크스테이션, 실증화 장비 등의 인프라를 집결해 여수국가산단을 국내 유일의 석유화학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전환하는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센터 구축사업은 전남대가 주관하고 전남테크노파크, 한국화학연구원, 전남여수산학융합원이 참여하며, 산업통산자원부, 전라남도, 여수시의 지원으로 여수국가산단 삼동지구에 센터 건립을 포함해 모두 259억 원이 투입된다. 

 

마병철 센터장은 “센터가 보유한 인적, 물적 인프라를 통해 여수국가산단 제조공정 혁신과 디지털화에 앞장설 것”이라며 “올해 12월 센터가 완공되면 그간의 역량과 첨단시스템이 결합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지원에도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kim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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