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은 벌써 X마스…트리 불 밝힌 백화점

산업·IT 입력 2023-11-10 20:10:37 이호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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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화점들이 하나 둘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을 밝히며, 전국 곳곳에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미디어 파사드부터 대규모 공간 조성까지,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통한 연말 시즌 집객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크리스마스가 50여일 정도 남았지만, 신세계, 현대, 롯데 등 백화점들은 한 발 앞서 크리스마스 장식의 불을 밝히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이태원 참사로 크리스마스가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에서 지나갔던 것과는 한결 대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어제(9일) 본점 미디어 파사드를 비롯해 전국 각 점포 크리스마스 장식을 오픈했습니다.


특히 올해 본점 외관의 미디어 파사드는 375만 개의 LED 칩을 사용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연출됐습니다. 신세계 본점 외벽에서는 3분 가량의 크리스마스 영상이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반복 재생됩니다.


본점 내부에는 홀리데이 선물 상점인 ‘더 기프트 숍’이 처음으로 설치됐고, 본관과 신관을 잇는 통로는 크리스마스 마켓 거리로 변신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해리의 꿈의 상점‘을 테마로 1,000평 규모의 H빌리지를 조성했습니다.


H빌리지에는 11m 높이의 트리가 설치됐으며, 16개의 작은 상점과 골목이 들어섰습니다.


더현대 H빌리지는 매시간 100명씩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1차 예약은 1시간 만에 마감됐습니다. 오는 14일부터는 2차 예약이 진행됩니다.


이 외에도 롯데백화점은 본점 앞 100m 가량의 거리를 유럽풍의 크리스마스 상점거리로 연출했으며, 롯데월드타워는 크리스마스 테마 정원인 ‘원더 위시 가든’을 선보입니다,


원더 위시 가든에선 작년 SNS에서 약 2만6,000여 건 바이럴 되는 등 인증샷 명소로 주목받았던 ‘회전목마’가 올해도 가동됩니다.


소비 침체로 부진의 늪에 빠진 백화점 업계에게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은 마지막 대목이자 실적 반등의 돌파구인 만큼, 각 기업들의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통한 고객 유치 경쟁은 올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은희 /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최근에 고물가 또 고금리로 소비자들 마음이 꽁꽁 얼어붙었는데 백화점 외벽의 파사드라든가 혹은 내부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아름답게 장식을 한다든가 이런 식으로 해서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뭔가를 제시하면 그것과 함께 매출이 늘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한편, 올해 3분기 롯데백화점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8% 감소했고, 신세계백화점 사업부문과 현대백화점의 영업이익은 각각 15.1%, 17.4% 떨어졌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호진입니다. /hojinlee97@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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