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현대차·기아 美서 판매 신기록…“상품성 인정”

산업·IT 입력 2024-01-12 19:16:32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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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기아가 자동차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서 판매 신기록을 쓰고 있습니다. 친환경차와 고급차, 레저용 차량이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덕인데요. 비결은 뭔지 김효진 기자와 짚어봅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미국 도로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자동차가 더 자주 보입니다. 그만큼 많이 팔렸다는 얘길텐데요. 작년 판매량 집계가 나왔죠? 어떻든가요?


[기자]

네. 현대차와 기아가 작년 미국 시장에서 최대 판매 실적을 거뒀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를 합쳐 총 165만2,831대를 판매했는데요. 전년과 비교해 12.1% 증가한 수칩니다. 특히, 연 판매대수 150만대를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87만370대를, 기아는 78만 2,451대를 판매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작년 판매 실적에 대해 “코로나19 사태로 얻은 반사효과가 아니라 높아진 상품성과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 신뢰와 사랑을 받는 자동차 브랜드가 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판매 신기록의 비결이 궁금합니다. 미국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받은 건 어떤 차종이었나요?


[기자]

친환경차, 현대차의 고급차인 제네시스, 레저용차(RV) 덕분입니다.

특히 친환경차의 성장률이 눈에 띄었습니다. 작년 미국에서 현대차,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27만8,122대였는데요. 전년보다 52.3%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전체 판매량에서 친환경차 비중이 3%에서 16%까지 커졌습니다.


전기차는 지난해 9만4,340대가 팔렸습니다. 전년 대비 62.6% 늘어난 건데요. 작년 8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발효에 따라 미국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었음에도 선전했다는 평가입니다.


전기차 아이오닉5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작년에만 총 3만2,910대가 팔렸는데, 2022년 첫 출시 때보다 47.6% 증가했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도 전년 대비 판매율이 47.8% 올랐습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총 7종의 하이브리드차를 18만3,541대 판매했습니다.


레저용 차량인 RV의 경우 작년 121만8,108대가 팔렸습니다. 전년 대비 15.9% 증가한 수칩니다.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큰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2022년 11월부터 14개월 연속으로 전년 대비 판매량이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는 11개월 연속으로 판매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은 만큼 올해 실적도 기대가 됩니다. 올해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목표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현대차와 기아는 작년 최대 실적에 힘입어 올해도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대기록’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누적판매 100만대, 제네시스 누적 판매 30만대 달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지난해 실적을 이끈 전기차 중심의 친환경차와 고급차, RV 등 고부가가치 차를 앞세워 판매를 늘린다는 전략입니다.


매년 친환경차 판매가 큰 폭으로 늘고 있고, 지난해 전기차가 누적 27만8,000대 팔린 것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 내 10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현재 전기차 누적판매량은 20만대 달성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올해는 새로 투입되는 전기차들이 친환경차 판매량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작년 말 출시한 EV9은 최근 2024년 유틸리티 부문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고, 올해의 차 승용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던 아이오닉 6도 지난 달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해 올해 큰 활약이 기대됩니다.


EV9은 올해 2분기 중 기존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라 IRA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외에도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에도 추가적으로 전기차 현지 생산 투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가 가동될 예정인데요. 현대차와 기아는 원래 내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했으나 가동 시기를 앞당기기로 결정했습니다. IRA 등 치열해지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섭니다.


[앵커]

네. 오늘은 현대차, 기아의 작년 미국 판매 실적부터 올해 목표까지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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