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장 현수막이 가방으로…하이브,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시동'

산업·IT 입력 2024-01-22 17:09:30 황혜윤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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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후 버려진 현수막 활용해 상품 제작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 5개 팀(방탄소년단·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르세라핌)의 현수막을 활용해 만든 상품들.[사진=하이브]

[서울경제TV=황혜윤 인턴기자] 하이브는 업사이클링 브랜드 누깍과 손잡고 '업사이클링 프로젝트(HYBE X Nukak Upcycling Merch)’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업사이클링은 버려지던 각종 용품에 재활용(리사이클링)을 넘어 제품화하는 ‘새활용’을 말한다. 누깍은 기업과 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은 현수막을 가방, 지갑, 휴대폰 케이스 등 상품으로 제작한다.

현재 아티스트 공연장에 걸리는 현수막은 대부분 행사 뒤 폐기처분된다. 하이브는 이중 일부를 업사이클링해 상품으로 만들면 팬들이 공연장과 팬미팅 현장에서 가졌던 경험을 기억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방탄소년단·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르세라핌 등 5개 팀의 콘서트와 팬 이벤트에서 내걸린 현수막이 활용됐다. 여기에는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 기념 이벤트 '2023 BTS FESTA'와 세븐틴의 팬미팅 캐럿랜드(CARAT LAND),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의 두 번째 월드투어 개막 공연, 르세라핌의 첫 팬미팅 '피어나다(FEARNADA)' 등의 이벤트에 쓰인 현수막이 포함된다.

누깍은 수거한 현수막을 세척한 뒤 코팅해 내구성을 보강하고 오염 방지처리를 한다. 이후 원단을 재단해 수작업으로 카드 지갑, 파우치, 스트링 크로스백(옆으로 맬 수 있는 가방), 메신저백(우편물이 들어갈 만한 크기의 가방) 등의 제품으로 제작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상품들은 현수막 활용 부위에 따라 디자인이 다르다.

하이브 관계자는 “누깍과 협업을 통해 탄생한 업사이클링 머치(상품)는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한 추억을 공유하는 색다른 선물이자 소장품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팬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다양한 머치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누깍 관계자는 “이번 현수막 업사이클링 머치 프로젝트가 팬경험 확대는 물론 자원 선순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이브와 지속적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사이클링 제품 중 메신저백을 제외한 3종은 23일 오전 11시부터 ‘위버스샵(Weverse Shop)’을 통해 판매되며, 메신저백은 ‘크림(KREAM)’에서 추첨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누깍 오프라인 매장 ‘누깍 까사’에서는 전시 제품을 눈으로 보고 구매할 수 있다. /mohye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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