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실적 가른 해외 사업…삼성·현대 '빙긋'

부동산 입력 2024-02-01 07:00:00 수정 2024-02-01 09:10:50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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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영업익 7,854억…전년比 36.6%↑

삼성물산, 영업익 1조340억…전년比 18.2%↑

대우건설, 매출 11조원 中 주택사업 7조 차지

GS건설 영업익 3,880억 적자…붕괴사고 여파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건설사들의 작년 실적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일찍이 해외 사업으로 눈을 돌린 건설사는 양호한 실적을 보였지만, 주택에 힘을 준 건설사들은 지속되는 내수 건설경기 침체 탓에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해외사업에 공을 들인 건설사와 국내 주택 부문에 집중했던 건설사 간 실적이 엇갈렸습니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854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36.6% 상승한 수칩니다.

사우디 대형 플랜트 수주, 이라크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현장의 공정이 본격화한 영향입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작년 영업이익은 1조34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전년과 비교해 18.2%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방글라데시 다카국제공항,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등 대형 현장이 본격 가동된 것이 실적에 반영된 겁니다.


반면 주택사업 비중이 컸던 대우건설과 GS건설 실적은 전년에 비해 부진했습니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6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8% 감소했습니다.

매출은 11조 6,478억 원을 기록했는데, 주택사업부문이 7조2,051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GS건설의 영업이익은 3,880억 원 적자를 냈습니다. 인천 검단 신도시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여파에 따른 것입니다.

또 매출 13조 4,370억 원 중 건축주택사업본부 매출이 10조 2,370억 원에 달할 만큼 주택 의존도가 컸습니다.


침체된 건설경기 속 주택 원가율 부담과 미분양 관련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악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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