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K방산’ 폴란드 넘어 루마니아·이집트 공략

산업·IT 입력 2024-02-16 17:30:54 수정 2024-02-16 19:29:21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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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방산기업들이 연초부터 수주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력 시장이었던 동남아와 유럽 시장을 넘어 중동과 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으로 진출하는 모습인데요. 올해 수주 가능성이 큰 곳은 어딘지 짚어봅니다. 김효진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폴란드에 집중됐던 수출시장이 다변화되는 모습인데요. 올해 첫 수주는 어디서 나왔나요?


[기자]

LIG넥스원이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와 32억달러. 우리돈 약 4조2,500억원 규모의 '천궁-Ⅱ' 수출 소식을 전했는데요.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천궁은 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입니다.


천궁-Ⅱ의 최대 사거리는 40㎞로 고도 40㎞ 이하로 접근하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 요격에 쓰이는데요. 1개 발사대에서 유도탄 최대 8기를 탑재해 연속 발사할 수 있고, 항공기 위협에 360도 전 방향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앵커]

K방산의 기술력을 알아본 거군요.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올해 6조원에 가까운 수주 목표를 세웠죠. 목표 달성을 위해 수출 기종과 수출국 다변화가 필요할거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KAI는 올해 최초로 양산계약 체결을 앞둔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을 필두로, 수리온 헬기의 첫 수출과 FA-50의 신규 시장 개척 등을 통해 완제기에서만 3조원 가량의 수출을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이집트와 경공격기 FA-50 36기 수출을 위해 막바지 협상이 진행 중이고요. UAE와 이라크에 수리온 헬기 수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슬로바키아의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과 미국의 공군·해군 훈련기 도입 사업 수주 등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폴란드와 잇따라 수출 계약을 맺은 현대로템은 중동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중동지역의 무기체계 현대화 수요를 공략할 걸로 보이는데요.


[기자]
네. 현대로템은 지난주 LIG넥스원과 중동지역 방산수출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현대로템의 플랫폼에 LIG넥스원의 무기를 탑재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 현대로템은 LIG넥스원의 대드론 통합 방어체계(ADS)를 탑재한 디펜스 드론, LIG넥스원의 유도무기 ‘비궁’을 탑재한 다목적 무인차량 등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업계에선 올해 폴란드 추가 공급 외에 넥스원과 중동 수출 협약을 맺고 시장 확대에 나서는 만큼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화는 루마니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죠.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에 K9 자주포 수출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K9 자주포 수출계약이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쯤 체결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루마니아에 자주포 54문을 비롯해 연막탄·조명탄 등 탄약, 탄약 운반·적재용 특수차량, 기상관측 장비와 음향탐지 시스템 등을 수출하는 사업인데요. 규모는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루마니아는 군 현대화를 진행하고 있거든요. 자주포 외에도 장갑차 도입도 기대되는 만큼, 한화는 ‘레드백’ 장갑차를 앞세워 수주전에 뛰어들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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