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아시아나 화물사업’ 인수전…LCC 경쟁 치열

산업·IT 입력 2024-02-20 17:30:00 수정 2024-02-20 19:14:05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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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주관사인 스위스 금융기업 UBS가 인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와 비밀유지계약서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물사업부 인수를 위한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인데요.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대한항공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받으면서 합병 조건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투자은행(IB)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주관사인 UBS는 최근 인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와 비밀유지계약서(NDA)를 배포했습니다.


후보군으로 거론 되는 곳은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 국내 LCC들입니다.

UBS는 인수 후보와 비밀유지계약서를 체결한 후 오늘이나 내일 입찰제안서를 배포할 계획입니다.


LCC들은 최대주주의 자금력을 활용하거나 전략적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제주항공은 애경그룹 소속이고, 다른 LCC는 VIG파트너스(이스타항공), JC파트너스(에어프레미아), 소시어스(에어인천) 등 사모펀드를 최대주주로 두고 있습니다.


매각 주체인 대한항공은 입찰 제안을 한 후보 가운데 최종 인수 후보군을 선정해 본입찰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늦어도 오는 10월 전까지 입찰과 매수자 선정 등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분리매각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

이후 EU로부터 매수자 적격성 등을 판단 받은 뒤 그 결과에 따라 최종 승인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자체 보유 화물기 8대, 리스 화물기 3대 등 총 11대의 화물기를 운용하고 있고, 지난해 1조6,071억원의 매출을 거뒀습니다.

국내외 화물 수송량도 연평균 75만 톤 가량으로 국적 항공사 중 두 번째로 많습니다.

인수에 성공한다면 단번에 국내 항공화물 ‘2위’로 올라서게 되는 겁니다.


시장의 관심은 인수금액.

일부에선 아시아나 화물사업 인수 금액을 5,000억~7,000억 원 사이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가격은 입찰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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