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라식·라섹 수술 전 정확한 시력 검사 필요

S생활 입력 2024-03-05 16:02:40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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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것이 잘 보이지 않는 굴절 이상 증세를 흔히 근시라고 부른다. 눈의 굴절력이 강한 상태로 빛이 망막 앞에 집중돼 흐릿하게 보이는 이상 증세로 보통 각막 곡률이 두드러지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근시는 안경, 콘택트렌즈 등을 통해 개선할 수 있으며, 라식 수술, 라섹 수술 등 시력교정술로 정상 시력을 확보할 수 있다.


먼저 시력교정술은 각막의 굴절 이상을 물리적으로 교정해 각막을 통과하는 빛이 망막 위치에 정확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라식 수술은 각막에 얇은 절편을 생성해 젖힌 후 드러난 각막 실질을 레이저로 조사하여 각막을 깎아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라섹 수술은 각막상피 세포를 벗긴 뒤 각막 실질을 노출시켜 직접 레이저를 조사해 각막을 깎는 시력교정술이다. 특히 절편 대신 보호렌즈를 덮어 각막상피가 다시 자랄 때까지 기다리는 과정을 거친다.


또 다른 시력교정술 방법으로 안내렌즈삽입술이 있다. 라식, 라섹과 달리 각막을 건드리지 않고 수정체와 홍채 사이에 시력교정용 렌즈를 직접 삽입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라식, 라섹, 렌즈삽입술 등 시력교정술 완성도를 높이려면 체계적인 검사 과정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먼저 환자의 근시, 원시, 난시 등의 굴절 이상 단계를 정밀 측정하는 자동굴절곡률 검사(ARK)를 시행하고 각막 표면의 높낮이를 정확히 평가한 다음 지도로 확인하는 각막지형도 검사를 진행한다.


각막지형도 검사는 각막의 전면과 후면, 망막의 정확한 모양, 시신경 체계 등 시력에 영향을 주는 모든 요인을 분석하는데 도움을 주는 검사로 이를 통해 원추각막 진단 및 각막 만곡도 확인 등이 가능하다. 원추각막은 각막의 한 부분이 원추체 모양으로 돌출해 있는 상태로 만약 이 상태에서 시력교정수술을 진행할 경우 각막확장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안압 수치와 각막 두께, 각막 저항력, 각막 점성도 등을 측정하는 각막 탄력도 검사(ORA)도 있다. 안경 착용 후 굴절 이상 여부를 평가하는 안경 도수 검사, 안경·렌즈 착용 없이 5m 거리에서 시력을 측정하는 나안시력 검사, 눈의 조절 근육을 일시 마비시켜 본연의 근시량을 측정하는 조절 마비 굴절 검사(CR) 등을 진행해 시력교정술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안내렌즈삽입술을 계획하고 있다면 각막 내피 세포 검사 시행이 매우 중요하다. 각막 내피 세포 수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안내렌즈삽입술을 시행할 경우 각막부종, 각막혼탁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초음파를 이용해 각막 두께를 측정하는 초음파 각막 두께 측정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이는 시력교정술 과정에서 눈이 안압에 견딜 수 있을 만큼 적당한 각막 두께를 확보하는데 도움을 준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 허준석 강남안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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