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관마 영예 가져갈 3세마는…‘KRA컵 마일’ 개막

산업·IT 입력 2024-04-04 14:27:33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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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트리플 크라운의 첫 무대인 제20회 KRA컵 마일 대상경주에 출전하는 '한강클래스'. [사진=한국마사회]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올해 트리플 크라운의 첫 무대인 제20KRA컵 마일 대상경주(G2,1,600m, 국산3세 암수, 총상금 7억 원)가 오는 7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제5경주로 막을 올린다. 

 

트리플 크라운(삼관경주)’이란 한해의 최우수 3세마를 선발하는 시리즈 경주를 말한다. 시리즈는 총 3번의 경주로 진행된다. 1관문이 바로 이번 KRA컵 마일(G2,1,600m)이며, 2관문 코리안더비(G1,1,800m), 3관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2,000m)로 이어진다. 시리즈로 편성된 3개 경주의 총 상금은 24억 원에 달해 상금 규모만 보더라도 경주의 높은 위상을 알 수 있다.

 

트리플 크라운은 암말 한정 경주인 트리플 티아라시리즈와 달리 출전마 성별에 제한이 없다. 다만, 시리즈는 연령(3)과 산지(국내산)가 철저하게 제한된 경주라 말의 일생에 단 한 번의 출전 기회만 주어진다. 제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외국에서 태어났거나 3세마가 아니면 도전 자체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경주 조건을 충족하여 출전한 말이 3개 경주에서 모두 우승할 경우 ‘3관마라는 영예의 타이틀을 얻을 수 있다.

 

이번 경주에는 서울 6, 부경 7두로 총 13마리의 경주마가 출전한다. 작년 2세 시절 좋은 경주력을 보여준 말들이 성장세를 보이며 다시 한 번 부산에서 격돌하는 모양새다. 올해 치러진 3세마 경주에서 우승을 거둔 서울의 나이스타임과 부산의 원더풀리어’, 작년 브리더스컵루키 우승마 부산 한강클래스가 한자리에 모여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한강클래스는 지난해 12월 브리더스컵루키(G2,1,400m) 경주 우승으로 1억 원의 인센티브를 획득하며 최고 국산 2세마로 등극했다. 수득상금은 물론이며 레이팅도 출전마 중 가장 높다. 우승한 경주는 평균 7마신 차 이상의 거리를 벌여 압도적인 기량과 시원한 경주력을 보였다. 우월한 능력치를 과신한 탓인지, 올해 2월 경남신문배(L,1,400m)에서는 경주 초반부터 선행에 나섰으나 종반 원더풀리어에 목차로 추월당하며 큰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트리플 크라운의 첫 무대인 제20회 KRA컵 마일 대상경주에 출전하는 '나이스타임'. [사진=한국마사회]


나이스타임은 지난해 12월 브리더스컵루키 경주에서 추입 타이밍을 놓치며 아쉽게 5위에 그쳤으나 올해 2월 서울 국산 3세마를 대상으로 치러진 스포츠서울배(L,1,400m)에서 불안한 경주내용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초반 출발이 늦으며 출전마들을 따라잡는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가 컸던 탓인지 종반 직선주로에서 바깥으로 기대며 힘에 부친 모습을 보였다. 혈통과 기본능력치를 고려했을 때 향후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트리플 크라운의 첫 무대인 제20회 KRA컵 마일 대상경주에 출전하는 '원더풀리어(5번마)'. [사진=한국마사회]


원더풀리어는 출전마 중 가장 빠른 1,600m 경주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브리더스컵루키에서 2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2월 경남신문배에서 잠재력을 제대로 터뜨리며 결승선 직전 한강클래스를 제치는 이변을 일으켰다. 외곽으로 치우치며 달리는 악벽이 개선된 것은 물론 눈에 띄게 발전된 걸음과 매 경주 폭풍 성장된 모습은 지켜보는 이로 하여금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올해 트리플 크라운의 첫 무대인 제20회 KRA컵 마일 대상경주에 출전하는 '라라케이'. [사진=한국마사회]


이외에도 그 동안의 아쉬움을 벗고 이번 경주 우승의 이변을 일으킬 만한 기대주들이 있다. 지난해 서울 2세마 경주 농협중앙회장배(L,1,200m)에서 강렬하고 폭발적인 추입을 선보여 경주영상이 해외까지 알려진 라라케이가 출전한다. 농협중앙회장배 이후 성장세가 다소 정체된 모습이나 이번 경주가 충분히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올해 트리플 크라운의 첫 무대인 제20회 KRA컵 마일 대상경주에 출전하는 '닥터킹덤'. [사진=한국마사회]


여기에 부산 출전마 닥터킹덤도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꾸준히 순위권에 들며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항상 아쉬움이 남는 경주 결과를 얻었다. 5번의 특별·대상경주에 출전하여 23, 32회를 기록했다. 이번 KRA컵 마일에서는 한 차례 끌어올린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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