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 랜섬웨어에 사흘째 먹통…"보안 공백 노출"
금융·증권
입력 2025-07-16 18:59:27
수정 2025-07-16 18:59:27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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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종합보증보험사인 SGI서울보증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전산망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전세대출과 휴대폰 개통 등 일상 속 금융 서비스가 한때 멈춰섰고, 금융당국은 복구 상황을 점검하며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 보증보험사 SGI서울보증이 지난 14일 새벽 랜섬웨어 공격으로 전산 시스템이 마비됐습니다.
서울보증이 시스템 먹통 사태를 겪으면서 전세대출 보증부터 휴대폰 개통, 금융기관 대출 실행 등 일상 금융 거래 서비스가 멈춰섰습니다.
서울보증은 감염되지 않은 백업 데이터를 중심으로 복구 작업에 나섰지만, 복구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시스템 복구가 지연되자 서울보증은 시중은행과 긴급 협의를 통해 보증서 발급이 가능한 임차인에게는 '선대출, 후보증' 방식으로 임시 처리에 들어갔습니다.
통신 3사도 마찬가지로 협의를 통해 ‘선 개통, 후 보증’으로 정상 개통이 가능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서울보증은 현재 번호이동 및 신규 개통 절차도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증서 발급 지연 등으로 피해를 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보상 절차도 오늘(16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서울보증은 피해 금액이 확인될 경우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접수를 위한 전담 피해신고센터도 피해신청이 없을 때까지 무기한 운영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서울보증이 보안 체계를 취약하게 운영한 정황이 파악되면 현장점검을 검사로 전환해 필요한 조치를 한다는 방침입니다.
전자금융감독규정상 3시간 이상 장애가 발생하면 금융사는 사고 보고와 복구에 대한 의무가 있습니다.
여기에 서울보증은 올해 3월 상장 당시 증권신고서에 명시했던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을 취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보안 체계 전반에 대한 관리 부실이 도마에 오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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