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해킹 피해 눈덩이…곧 대국민 사과
금융·증권
입력 2025-09-17 17:26:59
수정 2025-09-18 06:07:35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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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회원 960만여 명을 보유한 롯데카드의 해킹 피해 규모가 당초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자가 수백만 명에 이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조좌진 대표가 이번 주 직접 대국민 사과와 대책 발표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카드 해킹 사고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초 회사가 금융당국에 보고한 유출 데이터는 1.7GB 수준이었지만, 현장 검사 결과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원 960만 명 가운데 피해자가 수십만 명에서 많게는 수백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개인정보뿐만 아니라 카드 정보와 온라인 결제 요청 내역까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당국과 카드업계 모두 긴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금융당국 조사는 막바지 단계로, 이르면 이번 주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조좌진 대표가 직접 대국민 사과와 피해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 대표는 어제(16일) 열린 금융감독원장과 여신전문금융회사 CEO 간담회에도 불참했는데, 사고 수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내부 판단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간담회에서 보안 사고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며 철저한 보안 관리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싱크] 이찬진 / 금융감독원장
"비용절감을 통한 단기 실적에만 치중한 반면 정보보안을 위한 장기 투자에는 소홀한 결과는 아닌지 뒤돌아 보셔야 합니다. 금융소비자 정보보호를 위한 지출은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금융업체로서의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지출이자 핵심 투자입니다."
이번 사태는 롯데카드의 지배구조 문제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수익 극대화에 치중하면서 보안 투자가 소홀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롯데카드가 사용한 결제 서버는 10년 전 발견된 취약점이 있었지만, 보안 패치를 적용하지 않아 공격에 그대로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까지 나서 "보안사고를 반복하는 기업에 대해 징벌적 과징금을 포함한 강력한 대책을 준비하라"고 지시한 만큼 금융권 전반으로 보안 강화 압박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취재 오승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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