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에 카드론 재미 시들…카드업계 '불황 터널'
[앵커]
카드사들의 3분기 실적이 나왔습니다. 대체로 고금리로 인한 자금조달 부담과 충당금 증가로 업계 전반이 역성장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 현대카드는 홀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3위권 자리다툼이 한층 치열해졌습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카드업계가 전반적으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가계대출 규제로 인한 카드론 위축, 자금조달 비용과 대손충당금 부담까지 겹치며 6개 카드사 중 5곳의 순익이 줄었습니다.
삼성카드는 3분기 당기순이익이 1617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고, 신한카드는 1338억원으로 22.8% 줄었습니다.
KB국민카드 역시 99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가량 감소했습니다.
하나카드는 감소폭이 11%로 상대적으로 방어했지만 성장세는 정체된 모습입니다.
특히 우리카드는 판매관리비와 대손비용이 늘면서 순익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3분기 순익이 300억원에 그치며 6개사(삼성·신한·국민·현대·하나·우리) 중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카드론 효과'가 사라지자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겁니다.
이런 가운데 현대카드는 3분기 당기순이익 8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늘었습니다. 3년 연속 세전이익이 증가한 카드사는 현대카드가 유일합니다.
프리미엄 고객 확대와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누적 기준으로는 현대카드가 2550억원, 국민카드가 2806억원으로 격차가 크게 좁혀졌습니다.
연말 순위 변동 가능성이 커진 만큼 3~4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금융비용 증가와 충당금 부담이 내년까지 이어질 경우 수익성 방어가 카드사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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