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는 곳만 되는’ 지방 분양시장…대전·광주·대구·세종 쏠림 두드러져

부동산 입력 2019-04-24 08:49:12 수정 2019-04-24 08:56:44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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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서구 화정동에 공급하는 '광주 화정 아이파크' 단지 조감도. /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최근 지방 분양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미 분양을 실시한 단지들의 청약 성적이 좋으면 이후 분양한 단지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2018년 3월~2019년 3월) 지방(서울, 경기, 인천 제외)에서 분양한 단지들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7.63대 1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대전(72.3대 1), 광주(41.82대 1), 대구(39.32대 1), 세종(38.04대 1) 등 4개 지역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지방 평균 경쟁률을 상회했다.
 

개별단지로 살펴봐도 대전의 경우 지난해 6개 단지 중 5개 단지가, 광주는 10개 단지 중 9개 단지가, 대구는 41개 단지 중 35개 단지 등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들 지역은 직전년도(2017년 2월~2018년 2월)에도 1순위 청약 경쟁률이 △대구 61.67대 1 △세종 49.96대 1 △대전 24.8대 1 △광주 18.62대 1 등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 1순위 경쟁률(12.63대 1)을 크게 웃돌았다.


이처럼 특정지역에 쏠림현상이 두드러지는 이유는 지방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수요자들의 검증을 통해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안정성 높은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이 높은 경우 집값에 대한 하락을 우려하는 만큼 확실하게 검증을 통해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지역이나 단지로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밖에 없다”며 “대전, 대구, 광주, 세종의 인기 현상은 연초에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연내에도 쏠림현상 가능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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