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NH농협금융 검사 착수…지배구조 정조준

금융 입력 2024-04-25 18:35:20 수정 2024-04-25 20:08:13 이연아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금감원, 내달 농협금융지주·농협은행 정기검사 착수

지주회사법·은행법 근거 대주주 관련 검사 예고

당국 “농협 특수 지배구조가 내부통제 취약 영향 미쳐”

당국 행보에 농협중앙회 길들이기·관치금융 우려 제기

[앵커]

금융감독원이 다음 달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에 대한 정기 검사에 착수합니다. 당국은 이례적으로 참고자료 형태를 통해 이번 정기 검사 착수 배경까지 설명했는데요. 일각에서는 대주주 농협중앙회를 정점으로 둔 농협금융 지배구조를 정조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다음 달 중순부터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돌입합니다.


최대 6주간 진행되는 이번 검사에서 현 지주회사법, 은행법 등에서 정하는 대주주 관련 사항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본다는 계획입니다.


금감원은 어제(24일) 참고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특히 관련 법 내 주요출자자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 금지 등에 대해서도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농협금융지주의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부적절하게 개입한 정황 등이 없는지 집중 검사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당국은 한발 더 나아가, 지배구조법을 근거로 필요하면 개선을 지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최근 발생한 농협은행 내 100억대 배임, 2억 규모 고객 펀드 횡령 등 금융사고에 농협의 특수한 지배구조가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하며, 내부통제 체계에 근본적 취약점이 있다면 비슷한 금융 사고가 발생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농협중앙회를 정점으로 둔 농협금융 지배구조에 손을 댈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례적으로 보도 참고자료를 통한 정기검사 계획을 발표하는 등 당국 행보에 대해 농협중앙회 길들이기 아니냐는 비판과 관치금융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금감원의 이번 정기검사 결과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나올 예정입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이연아 기자 금융부

yalee@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