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증가…소형 주택도 ‘고급화’ 바람

부동산 입력 2021-04-13 20:31:09 수정 2021-04-14 08:50:37 지혜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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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 공급된 오피스텔…고급빌라용 자재 사용

3040세대 세컨드하우스로 관심

고급화 요소 도입한 소형 주거상품 등장

프리미엄 소형주거상품, 분양시장 한 축 이뤄

"소형 주택, 입지·상품성 등 면밀히 살펴봐야”


[앵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소형 평형 중심의 오피스텔 등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강남 일대에는 특화설계를 적용한 소형 고급주택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혜진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강남구 도산대로 일대에 들어서는 ‘루시아 도산208’.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규모 도시형 생활주택 겸 오피스텔이지만 고급빌라에서 볼 법한 수입산 명품가구나 프리미엄 마감재가 사용됐습니다.

 

단지는 상업·업무·문화 등의 기능이 밀집된 도산대로 한복판에 들어서, 도심지에 ‘세컨드하우스’를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싱크] 김성관 / 분양 관계자

"주요 고객층은 슈퍼 영리치, 개인 사업가분들, 3040의 고객님들과 스타학원 강사님들, 법인 그리고 증여 형태로 계약이 많이 진행되고 있고요. 도산대로에 오랜만에 나온 상품이다 보니 주요 고객님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소형 주택들이 변신을 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고급화 요소를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에도 적용하는 겁니다.

 

이 같은 트렌드는 앞서 강남구 논현동에서 분양한 ‘펜트힐 논현’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받으며 탄력을 받는 모습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준공을 앞둔 이 단지는 오피스텔의 경우 평균 5,000만~1억원, 도시형 생활주택은 2억8,000만원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습니다.

 

뒤이어 논현동 ‘아츠 논현’, 역삼동 ‘원에디션 강남’ 등 10억원을 웃도는 프리미엄 소형 주거상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분양시장에서 한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시행사 입장에선 소형 주거시설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의 규제를 받지 않아도 돼 선호하는 분위깁니다. 강남권 재건축 사업을 노리는 시공사들도 강남이라는 핵심입지에 고급 주거시설을 선보임으로써 일대 주민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입지나 규모뿐 아니라, 설계상 장점이나 상품성 등 전반에 걸쳐 면밀히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지혜진입니다. /heyjin@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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