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2021년 8월 20일 오전 시황] "산업재 종목군 접근은 여전히 삼가해야"

증권 입력 2021-08-20 09:49:52 enews2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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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사진=더원프로젝트]

테이퍼링이 공식화됨에 따라 전일 아시아 시장과 유럽 시장까지 하락폭이 확대되는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막상 미국 시장은 이미 전일 일정 수준 반영되었고, 충분히 예상하고 있던 부분이 실제화됐기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 흐름이었다.


우리 시장은 미국 시장의 안정을 기반으로 개장초 강한 되돌림을 보여주며 시작되고 있다. 현재 시장 전체의 수준을 본다면 시장은 언제든지 되돌릴 수 있는 가격대 놓여 있다. 시장내 가장 강력한 모멘텀인 자생적 가격 모멘텀이 형성되는 시기이기에 지속적인 약세 이후 나타나는 반등에서 매도의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그로 인한 대기 매물에 의해 시장은 개장초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장중 일시적 마이너스 상태도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그 과정을 거친 후 시장은 자리를 잡게 될 것이다. 그때 시장내 대응해야 하는 종목은 보다 명확해지게 된다. 물론 최근 시장의 약세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유지했던 종목들은 금일 상대적으로 부진한 시세를 보여주게 될 것이다. 종목들 간의 시세균형을 맞춰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 중요 가격인 76달러를 터치한 후 급격한 약세를 기록 중이다. 또한 주요 원자재 가격들도 상반기 기록한 강한 시세에서 벗어나 약세 국면 하에 놓여 있기에 상반기 강한 시세를 기록한 후 쉬어가고 있는 산업재 종목군들에 대한 접근은 여전히 삼가해야 한다. 


특히 외생변수에 의한 전반적인 하락과 되돌림 구간은 이미 마무리된 상태에서 시장내 성장이 지속될 수 있는 종목군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종목별 압축과 선별이 보다 중요해지게 된다. 전일 미국 시장에서도 테이퍼링이 공식화된 후 산업재 종목군의 하락폭은 확대되는 반면, 그간 시장을 주도해왔었던 기술주들이 가장 앞서나가는 양상 또한 시장은 주가를 이루는 본질인 성장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환율이다. 최근 원달러환율의 상승(원화약세, 달러강세)이 가파르게 전개된 점은 우리 경제의 체력이 부족해서도 우리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해서도 아니다. 금융시장 간 자금 이동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보여진다. 지난주 극한 상황까지 이어졌던 외국인의 매도는 이번주 들어 어느 정도 감소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점은 단기적인 자금 이동은 마무리 국면 하에 돌입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글을 쓰는 동안 개장초 상승분을 모두 반납 중이다. 매우 정상적인 흐름이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증권사 고객영업 1위를 달성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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