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금리인상, 은행·보험 주도주로 부상

증권 입력 2022-01-11 19:48:54 수정 2022-01-12 09:24:51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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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앵커]

한국은행의 금리인상과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은행과 보험주는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 업종은 지난해 호실적과 금리인상 이슈라는 우호적 환경을 바탕으로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배요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의 조기 긴축이 현실화하면서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은행과 보험 등 금융 업종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은행주들을 추종하는 KRX 은행 지수는 전일 대비 1.59% 오른 776포인트를 기록하며 3거래일 동안 4% 넘게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0.9%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입니다. 

 

금일 은행 대장주인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3.81% 오른 6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KB금융은 외국인이 대거 순매수에 나서면서 이틀 동안 8% 가까이 올랐습니다. 우리금융지주도 전일 대비 4.3%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등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최근 보험주들도 금리 상승으로 이차역마진 우려가 완화되고 실적 호조가 예상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전날 삼성화재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고,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손해 보험주들은 10%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금융업종의 상승세는 지난주 미 연준이 발표한 12FOMC 의사록이 신호탄이 됐습니다. 1.5%대에서 움직이던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의사록 발표 이후 1.7%를 돌파하면서,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태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수년간 저금리 기조로 금융시장 내 우호적인 유동성 여건이 이어지면서 수익성과 건전성이 확대된 점이 금융 업종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수현 /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밸류에이션이 싼 종목들이 움직이는 것 같고 외국인의 패시브 자금이 가치주 성격의 산업으로 옮겨가는 거 같아요 


서울경제
TV 배요한입니다. /byh@sedaily.com

 

[영상편집 김현지 / 영상촬영 임원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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