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국내 최대 로펌인 김&장 법률사무소가 베타랩스 측 법정 대리인으로 나선다.
7일 베타랩스는 "코인 발행과 리브랜딩, 로고 사용, 플랫폼 연동과 콘텐츠 자원 이용 등 싸이월드 운영 전반에 있어서 베타랩스의 독점적 지위를 인정해 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한 상황"이라며 "싸이월드제트 측이 코넌코리아 등 다른 회사들과 추진 중인 블록체인 사업들이 법적 정당성을 갖추지 못했으므로 이를 중지시켜 달라는 내용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싸이월드제트 측은 김호광 대표를 전격 해임하고 베타랩스에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하는 등 기존의 파트너 관계를 깨뜨리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에 맞서 베타랩스 측은 작년 3월 16일 양해각서와 4월 14일 코인 발행 등에 관한 합의서를 근거로 제시하며 싸이월드제트 측이 법을 어기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두 문건에 베타랩스의 독점적 지위가 명기되어 있으며, 계약 해지 통보 또한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 베타랩스 측의 주장. 법원에서 베타랩스 측의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싸이월드제트 측은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장 측은 “가처분 신청 결과는 법원의 결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충분한 시간을 두고 관련 자료들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소송을 맡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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