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10% 단지 ‘확산’…실수요자 접근성↑

부동산 입력 2022-02-22 11:49:17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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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위),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아래 왼쪽), ‘신영지웰 에스테이트 개봉역’ 투시도. [사진=각사]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최근 계약금을 20%에서 10%로 하향해 분양하는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다. 금융규제로 대출 제한이 심해지자 초기 계약금 비중을 줄여 실수요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포스코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선보인 ‘더샵 송도아크베이’는 계약금을 10%로 책정해 분양에 나서며, 1순위 평균 47.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같은달 DL이앤씨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서 분양한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도 계약금을 10%로 책정하며, 1순위 평균 18.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수도권 지역 내에서 청약을 진행 중인 곳 중에도 계약금 10%를 내건 단지들이 눈에 띈다.


우선 현대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의 계약금을 10%로 책정했다. 지난해 이곳에서 분양했던 5개 단지 중 3곳의 계약금이 20%였던 점을 감안하면 수요자의 금융 부담을 대폭 낮춘 셈이다. 청약 일정은 22일 1순위, 23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는 다음 달 2일 발표되며, 정당 계약은 같은 달 14일부터 18일까지 5일 동안 진행된다.


현대건설은 또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일원에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계약금 10%로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해도 전용면적 84㎡ 기준 5억원대 초반에 분양가가 책정됐으며,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이후에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이 단지는 다음 달 10일부터 23일까지 14일 동안 정당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DL건설은 경기 안성시 당왕동에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를 분양 중이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로 책정했다. 청약 일정은 오는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다음 달 2일 1순위(해당), 3일 1순위(기타), 4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는 다음 달 11일 발표되며, 정당 계약은 같은 달 23일부터 27일까지 5일 동안 진행된다.


신영건설은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 ‘신영지웰 에스테이트 개봉역’을 분양 중이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로 책정했다. 청약 일정은 오는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다음 달 2일 1순위(해당), 3일 1순위(기타), 4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는 다음달 11일 발표되며, 정당 계약은 같은 달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된다. 


업계전문가는 “계약금 비중이 높을 경우 구매력 있는 실수요자를 가려낼 수 있지만, 현금부자들의 접근 비중은 높아지고 일반 실수요자들은 청약에 도전하기가 힘들어진다”며 “최근 건설사들이 일반 실수요자들의 현금 부담을 덜어주기위해 계약금 비중을 낮추고 있는 추세여서 계약금 비중이 낮은 단지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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