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대선·우크라 리스크…증시 대응 전략은

증권 입력 2022-03-07 20:14:20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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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사태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얼어붙은 투자심리에 금일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연출했습니다. 대외 악재가 우리 증시를 압박하는 가운데 이틀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입니다. 이번주 국내 증시 전망에 대해 증권부 배요한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배 기자 나와있습니까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오늘 시황 간단하게 짚어주시죠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29% 급락한 2,651선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800억원과 9,600억원을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 공세에 나서면서 2.16% 내린 881선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증시서 외인 이탈이 심화하자 원달러 환율은 1.06% 오른 1,227원을 기록하며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개장하자마자 큰 폭의 변동성을 나타냈다고 하는데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죠. 

 

[기자]

. 월요일 개장부터 글로벌 금융시장은 위험자산 회피,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한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나타냈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장중 배럴당 130달러를 돌파했고, 브렌트유도 약 18% 급등하며 139달러를 터치해 2008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은 아시아 거래에서 장중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하며 20207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고,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도 1.6%까지 밀리며 석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이처럼 글로벌 금융시장이 변동성을 나타내면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증권업계에서 바라보는 증시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증권업계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적으로 증시에 영향을 주진 못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전쟁이 다른 국가로 확대되거나 장기화할 경우 증시의 하락 추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앞서 러시아에서 발생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초기엔 민감하게 반응했으나 증시는 20거래일 내외에서 회복하며,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장기간 저해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러시아가 군사력에서 우위에 올라 있지만 서방 측의 무기 지원과 우크라이나의 항전 의지로 전투 상황이 교착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시장은 최악이 지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이번주 눈여겨봐야 할 이벤트가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기자]

. 이번주에도 중요한 글로벌 이벤트들이 대기 중에 있습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와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다만 현재 금융시장이 우크라이나 이슈에 이목이 집중된 상태여서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가운데 오는 9일 열리는 대선이 투자자들의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후보별 공약에 따라 업종별 희비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대선 후보별 수혜 업종과 대선 후 증시 전망에 대해서는 어떤 증권가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명박 정부 때를 제외하고 신정부 집권 1년차에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상승률은 10.5%에 달했는데요. 이러한 이유로 대선이 열리는 해에는 주식 투자가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 지금 대선을 이틀 앞두고 있죠. 그렇다면 대선에 대응하는 투자 전략에는 어떤게 있을까요 

 

[기자]

여야 후보간 일치하는 공약들은 부동산 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 확대, 개인투자자 보호 정책 등이 존재하는데요. 

 

다만 양 후보 공약은 에너지와 성장산업, 세제 혜택 등에서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후보별 공약 관련해 이재명 후보는 재생 에너지 투자를 더 강화하겠다고 밝힌 반면, 윤석열 후보는 원자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서 신재생과 원전은 선거 결과에 따라 등락이 엇갈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재명 후보는 전기차, 게임, 가상자산, 우주 등에서 성장 동력을 찾겠다고 언급했으며, 윤석열 후보는 오송, 호창 대덕, 익산을 잇는 신산업 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혀 바이오가 주목 받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조언했습니다.

 

[앵커]

. 우크라이나 사태부터 국내 대선 이슈까지 국내 증시 대응 전략에 대해 배요한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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