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취임 2년③] 상품성·기술력 세계적 호평…“전기차 대중화 기여”

산업·IT 입력 2022-10-14 15:19:15 장민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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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서울경제TV=장민선기자] 정의선 회장이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는 전동화다.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이 가장 신뢰하고 만족하는 친환경 톱티어 브랜드가 되기 위한 기반을 확실하게 다지겠다"고 밝힌 구상을 현실로 풀어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최근 출시한 전기차들이 전 세계 각 국의 '올해의 차'에 선정되며, 고객들의 확고한 구매 리스트에 올라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아이오닉 5와 EV6는 각각 ‘2022 세계 올해의 차(World Car of the Year, WCOTY)’, ‘2022 유럽 올해의 차(Europe Car of the Year, ECOTY)를 수상하는 등 글로벌 3대 올해의 차 가운데 2개를 석권했다.

 

두 차종은 독일과 영국의 ‘올해의 차’를 비롯 전세계 주요 상도 휩쓸며 세계 최고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기술력에서도 극찬을 받고 있다. 아이오닉 5 동력시스템은 자동차 파워트레인 기술분야의 ‘오스카 상’인 ‘2022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Wards 10 Best Engines & Propulsion Systems)’을 수상했다. 워즈오토는 “아이오닉 5의 동력시스템은 자동차의 의미를 재정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뉴스위크의 ‘2022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 시상식에서도 E-GMP 및 전기차 시스템 개발 주역인 현대차그룹 아키텍처 개발센터와 전동화개발담당이 R&D와 파워트레인 부문 ‘파괴적 혁신가’들로 선정됐다.

 

전기차 판매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신차 아이오닉 5와 EV6를 필두로 20만대를 판매한 현대차·기아는 GV60, 아이오닉 6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3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순위에서도 톱티어 브랜드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8월까지 전세계 시장에서 자국 내 판매가 대부분인 중국 브랜드를 제외하면 테슬라, 폭스바겐에 이어 톱 3위를 확고히 했다.

  

현대차그룹의 활약에 블룸버그는 “일론 머스크 미안, 현대차가 조용히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는 중 (Sorry Elon Musk. Hyundai Is Quietly Dominating the EV Race)”이라며 호평했고, 영국 유력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즈(FT)는 사설에서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맹추격 중 (Hyundai is catching up with Tesla in the global EV race)”이라고 주목했다.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분야에서 톱티어 브랜드의 위상을 가시화한 것은 정의선 회장의 강력한 의지와 전략이 배경이다.

 

정의선 회장은 전기차 대중화에 대비해 "내연기관차 시대에는 우리가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였지만, 전기차 시대에는 모든 업체들이 공평하게 똑같은 출발선상에 서 있다. 경쟁 업체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성능과 가치로 전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돼야 한다"고 독려했다.

 

전세계적으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도 글로벌 유수의 고성능, 고급차 브랜드들을 뛰어넘는 수준의 전용 플랫폼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는 정의선 회장의 방향성 아래 구체화됐다. 기술 개발의 주요 단계마다 직접 점검하며 혁신적 신기술 적용을 적극 주문하고 시장과 고객의 기대를 뛰어 넘는 기술과 품질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의선 회장은 전기차 대중화를 통해 2045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인류의 평화로운 삶과 건강한 환경을 위해 성능과 가치를 모두 갖춘 전기차로 모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이동수단을 앞정서서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2030년에는 연간 총 323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약 12% 수준의 점유율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2030년까지 18종 이상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고, 기아는 13종의 전기차를 출시한다.

 

차세대 전용 전기차 플랫폼 개발도 본격화한다. 2025년 승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과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모빌리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S' 등 신규 전기차 플랫폼 2종을 도입해 성능을 강화하는 한편 효율적인 EV 라인업 확대와 상품 경쟁력도 확보한다.


전기차 생산 능력도 대폭 늘린다. 현대차 울산공장 내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건설하고,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 최대 신개념 PBV 전기차 전용공장을 신설하는 등 올해 약 35만대인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2030년 144만대로 늘린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생산시설을 전동화에 최적화된 생산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한편, 향후 전기차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기차 생산 능력 확충을 추진할 계획이다. / jj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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