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등,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입찰방해 혐의로 검찰 송치
강원 춘천시 강원경찰청.[사진=강원경찰]
[춘천=강원순 기자]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등 3명이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방해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강원경찰은 최 전지사와 도청 실무 관계자 및 KH그룹 관계자 1명 등 총 3명을 입찰 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 했다고 7일 밝혔다.
또 해외 체류 중인 KH그룹 관계자 1명은 기소중지 처분하고 지명수배를 내렸다.
경찰은 지난 4월 알펜시아 입찰을 담당했던 과장급 직원A씨가 근무하던 사무실과 알펜시아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KH강원개발 주식회사의 모회사인 KH필룩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강원도개발공사 등 직원 10여 명도 조사해 지난 9월 말 최 전지사 등 4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지난해 6월 강원도개발공사(GDC)는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7,115억원에 KH그룹 산하 특수목적법인인 KH강원개발주식회사에 매각했다.
콘도 분양권 등부채를 빼면 실 매각가는 4,500억 원 정도다.
당시 입찰 참여 기업은 두 곳으로 모두 KH그룹 계열사로 밝혀지자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같은 해 7월 GDC와 KH강원개발 등을 상대로 입찰 담합의혹을 제기 했었다.
한편 알펜시아리조트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일대 491만m2 부지에 1조 6,325억원을 들여 조성했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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