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업계, ‘화물사업·중장거리 운항’ 신사업 박차

산업·IT 입력 2024-01-23 19:03:39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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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차세대 항공기 도입과 노선 다변화로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나오는 화물사업과 해외노선에도 눈독을 들이며 몸집 불리기에도 나서고 있는데요. 우리 LCC업계의 성장전략, 김효진 기자와 알아봅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LCC업계가 코로나 팬데믹 위기를 극복하고 실적 회복을 보이고 있죠.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우선 제주항공을 살펴보면요. 지난해 3분기 매출 4,368억원, 영업이익 44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같은기간 매출액(1,940억원)과 비교하면 126%가량 성장했고요. 영업이익(-606억원)은 흑자 전환했습니다. 이 추세대로라면 작년 4분기까지 4개분기 연속 흑자달성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진에어도 상황은 비슷한데요. 2022년 3분기 영업적자(-174억원)를 기록했는데, 작년 3분기 326억원 흑자로 돌아섰고요. 매출액도 1,745억원에서 3,225억원으로 1년새 84% 넘게 증가했습니다.

최근 발표한 4분기 실적에선 매출 3,432억 원, 영업이익 462억 원을 거뒀는데요.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298% 각각 늘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작년 1분기부터 3개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내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2022년 4분기 3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후, 작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작년 4분기 실적도 흑자를 낼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요 LCC들은 새로운 사업으로 미래 준비에도 나서고 있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새로운 기회가 될 것 같은데요.


[기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다음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최종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런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 매각 작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최근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를 위한 의향서(LOI)를 제출해 EC와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항공은 국내 LCC 가운데 유일하게 2대의 화물기를 보유하고 있거든요. 이런 점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요.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의 유럽 4개 도시 운수권을 이관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EC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이 이뤄질 경우 프랑크푸르트,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등 4개 여객노선에서 경쟁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바 있거든요.


대한항공은 이들 노선의 운수권과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 일부를 국내 LCC에 이관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항공은 티웨이에 에어버스(A330-200) 항공기 5대와 조종사 등 운영 인력을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국내 LCC들은 새 항공기 도입과 노선 다변화에도 나서고 있죠. 여행수요 회복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인데요.


[기자]

네. LCC들은 신형 항공기 도입으로 좌석 공급을 늘려나가는 모습인데요. 주로 차세대 항공기로 불리는 B 737-8을 새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B737-8' 2대를 도입했는데요.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2018년 미국 보잉사와 B737-8 기종 50대(확정 40대, 옵션 10대) 도입을 위한 구매 계약을 진행했거든요. 올해는 B-737-8기종 5대를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B-737 8 기종은 기존 사용 기종보다 같은 연료량으로 1,000km를 더 갈 수 있어 연료효율이 15%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A330-300' 3대를 도입했고요. 올해는 'A330-300' 2대를 포함해 B-737 8 3대, 737-800NG 2대 등 총 7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진에어는 작년에 보잉 '737-900' 1대를 도입해 총 27대를 보유하고 있거든요. 올해는 보잉사의 B '737-8' 4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항공기 도입에 이어 노선도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작년부터 신규 취항지를 늘리고 있는데요. 작년 베트남 달랏 신규 취항에 이어 몽골 울란바토르에 새로 취항했습니다. 제주항공은 새로운 항공기 도입으로 운항 가능 거리가 늘어난 만큼, 운수권 등 문제가 해결되는 상황에 따라 인도네시아, 중앙아시아 등 장거리 노선을 순차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티웨이항공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의 신규 취항을 결정한데 이어, 장거리 노선 신규 취항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진에어도 현재 내부적으로 신규 취항 노선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효진 기자였습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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