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인수 무산’…“팬오션, 목표가 44% 상향”

증권 입력 2024-02-08 19:21:26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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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인수 협상 결렬…"증자 리스크 해소"

대신證"팬오션, 주가 인수 참여 이전 수준 회복 기대"

NH투자證"팬오션, PBR 0.4배…저평가 부각 기대"

HMM, 해운동맹 재편 비상…하팍로이드 ‘디얼라이언스’ 이탈

글로벌 해운업 ‘다운사이클’ 진입…경쟁 심화 불가피

[앵커]

국내 최대 해운사, HMM의 매각이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하림의 인수가 무산된 건데, 증권가에서는 관련 인수 자금 실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 팬오션의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신증권이 팬오션의 목표주가를 44%나 올렸습니다.

기존 4,500원에서 6,500원으로 상향 조정한 겁니다.

핵심은 대규모 증자 리스크를 해소했다는 부분입니다.


하림의 HMM 매각 불발이 호재성 재료로 작용한 겁니다.

앞서, 하림은 HMM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팬오션의 유상증자를 단행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습니다.

팬오션의 시가총액은 2조원대 불가한데, 최대 3조원의 유상증자 가능성이 불거지며,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 희석이 불가피 하다는 우려를 낳은 겁니다.

대신증권은 "인수 협상 결렬로 팬오션 주가는 인수 참여 이전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와함께, 낮아진 주가순자산비율(PBR)에 저PBR주 대열 합류도 긍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NH투자증권은 "현 주가는 올해 가준 PBR 0.4배까지 하락했는데 글로벌 벌크선사들의 올해 평균 PBR은 1.0배로 상대적으로 낮은 배당수익률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국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해운업황 악화는 여전히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글로벌 해운업황이 '다운사이클'에 진입했다는 분석과 함께, 해상운임이 손익분기점(1000)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와함께, 글로벌 해운동맹 재편에 따른 경쟁력 약화도 부담입니다.

세계 5위 선사인 독일 '하팍로이드'가 HMM과 함께 소속된 '디얼라이언스'를 떠나 내년 2월부터 세계 2위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와' 제미니 협력'을 진행합니다.

디얼라이언스 가운데 선복량이 가장 많은 하팍로이드이 이탈하면, HMM의 실적 감소도 불가피하다는 전망입니다.

이에, HMM의 매각 재추진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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