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코로나19 대유행 우려에 코스피 1,990선 붕괴

증권·금융 입력 2020-02-28 16:05:03 수정 2020-02-28 16:05:03 서정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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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에 코스피 1,990선도 무너져

[사진=서울경제TV]

[앵커]

코로나19 대유행 우려에 뉴욕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우리 시장 역시 급락을 피하지 못했는데, 1,990선이 붕괴되며 불안한 시장 상황을 이어갔습니다. 한 주간의 증시흐름, 앵커레포트에서 전해 드립니다.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8.13%하락한 1986.9에 거래를 마감했고 코스닥은 8.58%하락하며 610.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거래소는 개인과 기관이 25,762억원, 6,985억원을 샀지만, 외국인이 34,705억원이나 매도하며 폭락을 주도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개인과 기관이 1,837억원과 64억원을 매수했지만 외국인의 1,863억원 매도에 급락 마감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우려가 제기되며 다우지수는 130여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올해 증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뉴욕증시는 기술적 반등에도 실패했는데, 미국 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발생하며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본격적으로 제기되며 투심을 악화시켰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의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브라질과 노르웨이 등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세계 모든 대륙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졌습니다.

 

국내 시장 역시 급증하는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에 경기 위축 우려가 나오며 지속적 하락을 보였습니다. 특히 금리 인하와 추가경정 등의 경기 부양을 기대하던 시장 참가자들이 금리 동결과 예상보다 적은 62천억원대의 추경 규모에 실망 매물을 쏟아내며 시장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코로나19 사태는 시장 상승을 주도하던 반도체와 2차 전지 등의 주도주도 멈추게 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화학 등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들의 외국인의 매도가 나오며 일제히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 확진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개별 종목 장세가 심화되는 모습입니다. 에이치엘비가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원개발사가 보유한 특허권을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주 움직임이 활발했습니다. 코스닥 기업 코미팜과 피씨엘은 코로나관련 치료제와 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밝히며 상한가에 진입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의 글로벌 대유행과 국내 확진자 수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당분간 우리 증시는 큰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특히 미국 내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진 부분과 높은 벨류에 대한 우려는 미국 증시 조정 빌미가 될 수 있는 만큼 코로나 확진자 추이와 미국 증시 조정 강도를 함께 확인하며 시장에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서정덕입니다. /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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