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당첨 더 어렵다”…84㎡이상 당첨가점, 중소형보다 10점 더 높아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전용면적 84㎡이상 중대형 아파트가 청약 당첨가점에서 중소형을 앞질렀다.
9일 양지영R&C연구소가 청약홈의 올해 1~2월말까지 청약을 받은 전국 민영 아파트 평균 청약가점을 분석한 결과 전용 84㎡미만의 1순위 평균 청약가점은 42.47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84㎡이상의 평균 청약가점은 52점으로 중소형보다 가점이 10점 가량 더 높았다.
최고 가점도 전용 84㎡이상에서 나왔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 지난 2월 19일에 청약접수를 한 ‘연산포레 서희스타힐스’ 전용 84.85㎡A타입의 당첨 최고 가점은 만점에 가까운 80점이었다. 이 단지 1순위 평균 경쟁률은 81대 1을 기록한 가운데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85㎡A타입이 115.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KB부동산리브온의 면적별 전국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에 따르면 전용 62.8㎡이상~95.9㎡미만 중형은 2월 기준 5억3,532만원으로 작년 2월보다 26% 올랐다. 95㎡이상~135㎡미만의 중대형 아파트는 같은 기간 1억3,822만원인 23%가 올라 7억4,008만원에 형성돼 있다. 반면 40㎡이상~62.8㎡미만의 중소형은 22%, 40㎡미만의 소형은 20% 올랐다.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도 마찬가지다. 중형은 올해 2월 117.3으로 작년 2월 101.5보다 16%가 올랐고, 중대형은 작년 2월 102.0에서 올해 2월 117.3로 15%가 올랐다. 반면 중소형은 99.8에서 111.0로 11%, 소형은 99.3에서 107.6으로 8% 오르는데 그쳤다.
앞으로 분양시장에서도 대구 '이안 엑소디움 에이펙스', ‘대구 안심 파라곤 프레스티지’ 등의 일반분양 단지와 ‘춘천 우두지구 이지더원’ 기업형 임대주택에도 중대형 물량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청약시장에서도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양지영 소장은 “다주택자들의 고강도 세금정책 등으로 똘똘한 한채 선호가 높아지는데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중대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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