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대내외 변수에 하단 실종된 코스피…2,663.34 마감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3월 금리인상 기정사실화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후폭풍으로 국내 증시 하락이 가속화 됐습니다. 2,500선까지 내려가며 5거래일 연속 내리기만 하던 시장의 하락세는 오늘 반등으로 잠시 멈췄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한 주간의 증시 흐름 서정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코스피는 1.87% 급등한 2,663선에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을 멈췄습니다.
오늘을 제외하면 줄곧 내리기만 했던 우리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3월 금리인상 현실화와 LG에너지솔루션 수급 쏠림 등에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치며 현재 금리 동결과 함께 오는 3월 금리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전망치를 상향할 것이라 밝혀 긴축이 강해질 수 있음을 예고했습니다.
지난 27일 올해 IPO(기업공개) 최대어 LG에너지솔루션이 증시에 입성했습니다. 시초가는 2배에 가까운 수준에서 형성됐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급락세를 보였고, 이 물량 대다수를 연기금이 받아내며 수급 쏠림 현상이 커졌고, 증시 하락을 가속화 시켰습니다.
이에 코스피는 한 주간 6.03% 내리며 2,663.34p에 거래를 마감했고 코스닥 역시 7.42% 급락한 872.87p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 주간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코스피는 개인(7,852)과 기관(26,489)이 매수한 가운데 외국인(-35,323)이 매도했고, 코스닥 역시 개인(2,433)과 기관(3,602)이 매수했고 외국인(-4,142)이 매도했습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 1종목에 기관투자금액이 약 3조1,600억원 가량인 점을 고려한다면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기타 대형주를 매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증시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급락장을 이어가자 시가총위 상위 종목을 비롯해 대다수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자가진단키트 관련주 등 섹터 이슈가 있는 몇 몇 종목만이 상승했습니다.
증권업계는 국내 증시는 설 연휴 휴장에 들어가지만,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져 있는 상황 속 미국 등 주요국의 월초 경제지표 발표 등을 미리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서울경제TV 서정덕입니다. /smileduck29@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이복현 금감원장 사의 표명…“부총리·한은 총재 만류”
- 法 “교보생명, ICC 강제금 효력 없다”…풋옵션 새국면
- ETF 수수료 ‘꼼수’ 쓴 운용사들…당국, 결국 칼 뺐다
- 금감원, PEF 대대적 검사한다지만…MBK ‘맹탕 검사’ 우려
- 크라토스 “전국 남녀 30% 이상 AI 관상·운세 어플 경험”
- 코스피 상장사 작년 영업익 62% 급증…흑자기업도 증가
- 화재보험협회, 대형산불 피해 복구 성금 2000만원 기부
- 미래에셋證, ‘채권 투자와 예술의 만남’ 마스터스 아카데미 개최
- 하나금융그룹, 미얀마 지진 피해 복구 1억원 긴급 지원
- iM뱅크, 경북신용보증재단과 ‘경북도 상생금융지원’ 협약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