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마이너스 금리 ‘마침표’…"조선주, 수혜 기대"
日, 금리 인상…"엔화 가치 상승·증시 단기 조정"
日 통화정책 ‘정상화’ 첫걸음…"YCC도 폐기한다"
DS투자증권"日, 금리 인상…韓 자동차·조선에 기회"
미·중 무역갈등에 韓 반사수혜…조선주, 긍정적
올해 실적 개선 기대…선박 건조 가격 지속 상승
[앵커]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17년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에서 출구를 찾아 방향을 전환하는 모습인데요. 증권가는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가운데, 조선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은행(BOJ)이 오늘(19일) 단기금리를 기존 –0.1%에서 0.1%포인트 상향했습니다.
단기금리를 0~0.1%로 유도하기로 결정한건데, 이로써 2016년 이후 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벗어났습니다.
이와함께, 국채 수익률을 0% 수준으로 유도해온 국채수익률통제(YCC)도 폐기했습니다.
이처럼,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끝내면서 엔화 가치가 상승하고 일본 증시가 단기 조정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 가운데, 국내 증권가는 조선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슈퍼사이클 기대감으로 상승한 이후 한동안 소외된 조선주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엔화 강세로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유진투자증권은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는 엔화 약세 추세를 마무리시킬 수 있고 이는 일본 수출주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국내 증시에서는 조선업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DS투자증권도 "엔저 현상 때문에 눌려 있던 조선, 자동차 업종 등이 상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선박 건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실적 개선 기대감도 나옵니다
삼성증권은"국내 대형 조선사 대부분은 이미 연간 수주 목표의 절반 이상을 확보했고, 전방 산업 업황을 나타내는 지표, 해운 운임도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미·중 갈등 속 ‘반사이익’도 긍정적입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조선업은 미국 철강 노조가 중국산 선박 제재안을 요청하자, 국내 기업이 혜택을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와함께, 국제유가(WTI 배럴당 82.72달러) 4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석유업체 매출 확대에 따른 고부가 선박 발주 가능성도 호재로 꼽힙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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