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총 지각변동…조·방·원이 상위권 꿰찼다
금융·증권
입력 2025-09-08 18:12:18
수정 2025-09-08 18:12:18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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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조선, 방산, 원전주 이른바 조·방·원의 거센 성장세에 힘입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조선, 방산, 원전주는 시총 순위가 크게 오른 반면, 금융과 자동차주의 순위는 아래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조선·방산·원전 이른바 조방원 섹터의 파죽지세에 힘입어 유가증권시장 상위권에 지각변동이 일어난 모습입니다. 조선·방산·원전 업종이 대거 상위권으로 올라왔으며, 금융주와 자동차주 순위는 밀려났습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상위 종목 4개를 제외한 16곳의 순위가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상승폭이 두드러진 종목은 원전 대장주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는 연말 유가증권시장 시총 38위였지만 현재 12위로 26계단 뛰어올랐습니다. 시총은 같은 기간 11조 2000억원 대에서 3배 이상 증가해 현재 39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방산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지난해 말 28위에서 5위로 시총 순위가 훌쩍 뛰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시총 48조 8000억대로, 올해 들어 주가가 200% 넘게 올랐습니다.
조선주도 오름세가 두드러집니다. 한화오션은 현재 시총 34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시총 순위도 연말 34위에서 14위로 뛰어올랐습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 HD한국조선해양도 25위에서 17위로 점프했습니다.
반면 금융주와 자동차주는 나란히 순위가 하락 추세입니다. 신한지주는 12위에서 15위로 하락했고, KB금융지주도 9위에서 10위로 내려갔습니다.
자동차주 대장주인 현대차는 5위에서 8위로, 기아는 7위에서 9위로 밀려났습니다.
조선주는 마스가 프로젝트에 따른 한미 조선 협력, 원전주는 트럼프의 친원전 기조에 따른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요 증가 기대감에 힘입어 올랐고, 방산주는 각국의 방위비 확대 추세에 힘입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금융주는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대한 실망감에 주가가 하락했고, 자동차주는 4월부터 부과된 미국의 관세가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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