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노사, 임금협상 잠정합의…조선3사 임단협 막바지
경제·산업
입력 2025-09-18 18:06:54
수정 2025-09-18 18:13:02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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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사측과 기본급 13만5000원 인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올해 임금 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게 사측의 설명인데요. 내일(19일)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과반이상 찬성으로 이 합의안이 가결되면, 올해 조선3사의 임단협이 모두 마무리됩니다. 조선업계에 새로운 동력이 될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가 힘을 받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김보연 기잡니다.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교섭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이 합의안이 최종 타결될 경우 국내 조선3사(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의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마무리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어제 열린 24차 교섭에서 기본급 13만5000원 인상과 HD현대미포 합병 재도약 축하금 120만 원 등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사측은 이번 합의 내용이 역대 최고 수준이고, 올해 동종사 협상 내용과 비교해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본급 인상과 격려금 등을 모두 합하면 1인당 평균 2830만원의 임금 인상 효과가 있다는 겁니다.
앞서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5월 20일 상견례 이후 23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지만 협상은 난항을 겪었습니다. 최근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 발표로 노사 갈등은 더욱 격화됐는데, 양 사 노조는 대규모 인력 재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고용안정을 요구하며 파업 수위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내일 2차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총회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잠정합의안이 노조의 과반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면 조선 3사의 올해 임단협이 모두 마무리됩니다.
앞서 한화오션은 7월, 삼성중공업은 이달 임단협을 각각 마무리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임단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노사 갈등이 사그라들면,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 역시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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