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4년만에 리딩뱅크 복귀? '규제 변수' 관건
		금융·증권
		입력 2025-11-04 18:14:01
		수정 2025-11-04 18:14:01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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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국민은행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3조3645억원을 기록하며 4년 만의 리딩뱅크 복귀를 눈앞에 뒀습니다. 수익의 질에서 구조적 변화가 확인됐다는 점이 긍정적이지만, 담합 이슈 등 규제 리스크는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KB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1조1769억원, 누적 기준으로는 3조36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했습니다.
올해 3분기 국민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74%로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높습니다.
국민은행은 보통예금 등 저원가성 수신을 확대해 예금금리 상승을 최소화하는 한편, 기업대출과 중장기 대출 비중을 늘려 자산운용 수익률을 높였습니다. 그 결과 9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약 375조원, 지난해 말 대비 3.3% 증가했습니다.
가계대출은 보합세를 유지하며 리스크를 통제했고, 기업대출은 제조업·인프라·공공금융 중심으로 운용 폭을 넓혔습니다.
연체율은 0.34%,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2%를 기록했고, 충당금 전입 규모를 줄이면서도 대손비용률(CCR)을 0.18% 수준으로 관리해 이익 확장과 리스크 관리를 병행했습니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16.28%,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3.83%로 국내 은행 중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마진과 건전성, 자본력의 균형을 유지하며 수익의 질적 개선을 실현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리딩뱅크 자리를 지켰던 신한은행은 3분기 누적 순이익 3조356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2% 증가했습니다.
단기 성장세는 이어졌지만, 은행 본체 순이자마진(NIM)이 1.56%로 국민은행보다 낮아 수익성 체질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은행의 순이익 차이는 84억원에 불과하지만, 국민은행의 순이익 성장률이 신한은행의 세 배 이상 높아, 본체 영업이익 중심의 성장 구조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질적 차이가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4분기 국민은행은 저원가 예금 확대와 대출 구조 다변화를 통해 마진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예대마진 축소 압력이 예상되고, 홍콩H지수 ELS 불완전판매와 LTV 담합 이슈 등 규제 리스크도 변수로 지목됩니다.
이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민은행이 마진 방어와 자본 안정성을 유지한다면, 4년 만의 리딩뱅크 복귀는 사실상 확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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