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회장 후보 4인 공개…'연속성 VS 변화' 기로

금융·증권 입력 2025-11-24 17:17:32 수정 2025-11-24 17:17:32 이연아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앵커] 
신한금융 차기 회장 자리를 두고, 연속성과 변화의 선택지가 놓였습니다. 연임에 나선 진옥동 현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도전자 3인의 경쟁에 금융권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외부 후보 1인을 포함한 4명을 숏리스트로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대부분 금융지주 회장 숏리스트가 비공개였던 것과 달리, 신한금융은 올해 이를 공개하며 시장과 주주, 감독당국의 절차적 신뢰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외부 후보를 포함해 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흐름과 보조를 맞추고 있고, 곽수근 회추위원장은 “지난 9월 경영승계절차 개시 이후 그룹 경영승계계획과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회추위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투명하게 절차를 진행했다”고 강조하며 밀실 인선 비판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외부 후보는 본인 요청으로 신상이 비공개된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숏리스트 4인 중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그룹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강화 성과가 뚜렷하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KB금융에 리딩금융 자리를 내준 상황에서 이를 되찾아야 하는 과제와 비은행 부문 수익성 개선 필요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은행 부문 실적 견인과 내부통제, 디지털 전환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300억원대 파생상품 사고로 내부통제 논란을 겪은 신한투자증권을 수습하기 위해 선임된 이선훈 사장은 전략기획과 디지털 자산관리 등에서 변화를 이끄는 리더십을 보여주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인선은 신한금융이 향후 몇 년간 금융지주 1위 경쟁을 어떻게 이끌지, 또 변화와 안정 중 어떤 선택을 내릴지를 가늠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금융권에서는 진 회장이 연임에 성공할 경우 안정적 경영 체제 유지를 기반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가속화하고, 그룹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비은행 실적 정체를 고려하면 오히려 변화를 위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됩니다.

신한금융 회추위는 다음 달 4일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하는 확대 회의를 열어 후보 4인에 대한 심층 검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후 전체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하고,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장 승인을 받은 뒤 공식 취임하게 됩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이연아 기자

yalee@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