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요로결석, 물 많이 마신다고 치료되지 않아

S생활 입력 2021-10-27 10:01:59 수정 2021-10-27 13:35:30 정의준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물을 많이 마시면 요로결석이 자동으로 소변과 함께 배출된다는 검증되지 않은 자가 치료와 민간요법 때문에 좌절하는 환자 사례가 많다.


요로결석은 탈수 증상 및 수분 섭취 부족, 과도한 땀 배출 등으로 인해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요로계에 결석이 나타나 여러 증상을 야기하는 비뇨기 질환이다. 요로결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배뇨장애 증상과 극심한 옆구리 통증을 꼽을 수 있다. 증상이 악화될 경우 요로감염, 수신증, 신부전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요로결석은 옆구리 통증이 두드러지는데 일정 기간 사라진 후 다시 재발하는 간헐적 양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결석에 따른 요관의 연동운동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문제는 요로결석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환자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한 물 많이 마시기 등의 자가 노력이 대표적이다.


요로계 내에 자리한 결석을 근본적으로 제거해 체외 배출시켜야 요로결석 치료가 이루어진다. 물을 많이 마시는 자가 치료 노력은 예방적 활동 또는 요로결석 증상에 대한 미세 긍정 효과만 나타낼 뿐 근본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를 하기 어렵다.


요로결석의 근원 치료를 도모하려면 비뇨기과에 내원해 환자의 임상 증상을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이때 신체검사, 소변검사, 엑스레이 촬영 검사 등을 통해 요로결석 크기 및 위치 등을 상세히 체크한다.


결석 크기가 작다면 보존요법으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치료 기간이 1개월 정도 장기간 소요되고 환자의 인내가 필요하다. 빠른 치료를 원하거나 결석의 크기가 큰 상태라면 체외충격파 쇄석술 등의 비수술 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 쇄석술이란 몸 밖에서 고에너지 충격파를 조사해 신장, 요관 등에 위치한 결석을 분쇄시키는 비침습적 원리인데 최근에는 마그네틱 방식의 3세대 요로결석 체외충격파 쇄석술 장비가 등장해 치료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결석 위치나 크기에 따라 체외충격파 쇄석술 적용이 어렵다면 요관내시경 수술을 시행해 근원 치료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이민종 원장 (골드만비뇨기과 강남점)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