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요로결석, 크기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지는 이유

S생활 입력 2022-03-31 10:20:57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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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계에는 식습관, 생활습관 등의 요인에 따라 요석 결정이 축적될 수 있다. 소변 속에 포함된 물질들이 결정을 이뤄 비뇨기계에서 돌처럼 굳어 각종 이상 증세를 야기하는 것이다. 이처럼 비뇨기계에 나타난 모든 종류의 돌을 요로결석이라고 부른다.


요로결석의 주요 발생 원인은 수분 섭취 부족이라고 알려져 있다. 체내 수분이 부족해 요석의 소변 체류 시간이 장기화되어 축적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또한 가족력, 과도한 나트륨 섭취, 자주 땀을 흘리는 경우 등도 요로결석 발병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특히 요로결석이 주로 발생 부위가 신장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신장에서 발생한 돌은 신우 요관 이행부, 요관, 방광, 요도 등을 따라 이동하며 소변의 흐름을 방해한다. 또한 극심한 옆구리 통증을 일으키기도 하며, 요로 감염, 수신증은 물론 신부전을 일으켜 신장 기능마저 손상시킬 수 있다.


옆구리 통증은 요로결석의 주요 증상이다. 결석을 품은 요관이 심한 연동운동을 하며 강력한 옆구리 통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외에 혈뇨, 탁뇨, 발열 및 오한, 구토, 복부팽만, 배뇨장애 등도 요로결석 증상으로 꼽힌다.


요로결석은 발생 부위가 넓고 증상도 다양하기 때문에 치료 전 결석 위치 및 크기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문진 및 신체검사, 소변검사, 신장요관방광단순촬영(KUB), 경정맥신우조영술(IVP), 초음파 검사,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정밀 검사 결과 결석 크기가 4mm 이상인 경우 자연 배출이 어렵다. 이때 비수술 요법인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시도할 수 있다. 결석 크기가 4mm 이하인 경우에는 소변을 통한 자연배출을 유도한다. 반대로 진통제로 통증이 조절되지 않거나 요로감염, 발열 등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쇄석술을 시행한다.


다만 결석이 단단해 제거되지 않는 경우, 위치가 좋지 않은 경우, 결석 크기가 지나치게 큰 경우 등이라면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적용하기 어렵고 결석 제거 후 다시 재발할 가능성마저 존재한다. 따라서 쇄석술 치료가 여러 번 실패했다면 다른 치료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표적으로 요관내시경 결석 제거술을 꼽을 수 있다.


요관내시경 결석 제거술은 내시경을 삽입해 상부 요관, 신우, 신배 등에 있는 결석을 정확하게 치료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요로로 요관경을 삽입해 결석을 제거하기 때문에 신체 부담이 적고 수술 후 요관 스텐트 삽입이 가능해 당일 퇴원도 기대할 수 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민승기 박사(골드만비뇨기과 잠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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