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CES 한달앞…키워드는 ‘IT·건강·우주’

산업·IT 입력 2021-12-08 22:04:39 정새미 기자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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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2'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년 만에 빗장이 풀리며 다양한 혁신 기술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세가 이번 전시회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산업부 정새미 기자 연결해 짚어봅니다. 정 기자, 나와 있습니까?

 

[정새미 / 경제산업부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정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처음 개최되는 오프라인 국제 행사입니다. 전시공간이나 형태에 새로운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번 CES는 팬데믹으로 인해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됩니다. 글로벌 3대 IT 전시회 중 '위드 코로나'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는데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시간으로 2022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열립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만 이뤄졌는데, 올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일명 ‘하이브리드’ 방식이 주를 이룰 전망입니다.

 

참가 기업은 약 1,700개입니다. CES2020 참여 기업이 4,000개가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도 안 되는 건데요.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를 포함해 LG전자·현대차그룹 등 약 300개가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시회에 앞서 1월 3일부터 이틀간 미디어데이 행사도 마련됩니다. 이 곳에서는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이 기조연설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참여 기업과 인원이 줄었지만 오프라인 행사 공간과 규모는 그대로 이어집니다. 테크 웨스트와 이스트, C스페이스 등 기존 공간이 활용되는데요. 이번 행사에선 새로운 전시공간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도 포함됩니다. 이곳은 10억 달러가 투입됐는데,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전시장으로 삼성전자가 만든 디지털 사이니지가 내부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또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마이크로모빌리티, 에어택시(UAM) 등 미래 모빌리티가 집중 전시될 전망입니다.

 

다만 코로나19의 위험성이 큰 만큼 방역 지침이 강화됩니다. 코로나 예방 접종을 완료한 이들만 참석할 수 있고,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이 외에도 거리두기 시행과 함께 일부 동선을 일방통행으로 지정해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조심스러운 상황이지만, 사흘간 전세계에 공개될 새로운 혁신 기술에 대한 기대감도 큰데요. 눈 여겨 봐야 할 관전 포인트,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네 이번 CES에는 세계 주요 기업들이 모두 참가하는데요. 현재까지 삼성과 현대차·SK·LG등 국내 기업뿐 아니라, 아마존과 구글·보쉬·GM·다임러·BMW·퀄컴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우선 삼성전자와 LG는 TV로 맞붙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양산에 들어간 삼성디스플레이 QD-OLED가 적용된 TV를 선보일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재용 부회장은 QD-OLED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2019년부터 QD 디스플레이 개발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특히 2025년까지 약 13조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OLED TV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점을 감안한다면, QD-OLED 패널이 탑재된 TV 신제품이 이 자리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외에도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도 베일을 벗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LG전자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합니다. 회사 주력 제품인 LG 올레드(OLED) TV와 LG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냉장고·식물생활가전 LG 틔운 등을 체험할 수 있는데요. 또한 ESG 경영의 일환으로 2,000㎡ 규모의 전시 공간을 나무 찌꺼기를 눌러 붙여 만든 합판 등 재활용 자재를 사용해 조성할 계획입니다.

 

자동차 업계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신사업 비전을 선보입니다. 몇 년 전부터 CES에서 자동차 업체들의 영향력이 높아졌는데요. 이번 CES 2022에서도 GM과 현대자동차·BMW 등이 자율주행차·전기차·운송 솔루션 등을 전시합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자율주행·로봇·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을 소개합니다. 특히 올해부터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아이오닉5·EV6·GV60를 내놨고, 내년에도 아이오닉6 등을 비롯한 신형 전기차를 대거 출시할 예정입니다. 미국 LA 오토쇼에서 현대차의 SUV 전기 콘셉트카 세븐과 기아의 전용 전기차 EV9을 최초로 선보이는데요. CES 2022에서도 신형 전기차를 공개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 외에도 건강과 우주 등 IT의 외연 확장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CES 역사상 처음으로 헬스케어 기업인 애보트(Abbott)의 로버트 B. 포드 회장 겸 CEO가 기조연설을 하는데요. AT&T·다쏘·옴론·필립스 등이 헬스케어 세션에서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입니다. 또한 스페이스 테크 세션에서는 퀄컴과 두산 등이 우주탐사 기술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앵커] 미래 먹거리를 위해 총수들이 직접 CES를 방문할지도 관심사인데요. 얼마 전까지도 해외 출장이 빈번했는데, 이번 CES에서도 총수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현재까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정기선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CES 2022 참석 계획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건 최태원 회장입니다.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도 겸하고 있는데요. 재계의 맏형으로 직접 참석해 산업계의 혁신 방향을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SK그룹 자체로도 이번 CES에 역대 가장 많은 계열사가 참여합니다. 현재까지 6곳의 계열사가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구체적으론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SK텔레콤 등의 주요 계열사와 SK E&S·SK에코플랜트·SK㈜가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각 계열사는 ‘탄소중립’을 중심으로 전시관 규모에도 공을 들일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이 외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미국행도 언급됩니다. 정 회장은 최근까지 미국 현지에 직접 방문해 미래 전략을 점검했는데요. 올해 초에는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과 인수에 성공한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 본사를 찾아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작년 CES에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와 차세대 커넥티드 시스템이 공개될 것으로 보였지만 무산된 바 있는데요. 2년 동안 내부적으로 추진돼 온 UAM 허브 실물 등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모두 쏟아낼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앵커] 문제는 오미크론입니다. 참석 예정이었던 총수들의 출장에도 제동이 걸리면서, 분주하게 움직이던 기업들도 난감한 상황일텐데요.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CES를 불과 한 달 앞둔 상황에서 오미크론 확산이 심화되며 각국이 빗장을 다시 걸어 잠그고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준비 막바지에 돌입했던 국내 기업들도 미국 방역 지침을 주시하며 참가 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특히 오미크론이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다면 규모를 크게 줄이거나 다시 온라인 행사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출장 인력을 줄이는 방법을 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정부가 3일부터 16일까지 해외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10일간 자가 격리를 할 것을 발표했는데요. 까다로워진 PCR 검사 절차나 입국 후 10일 간 자가격리 지침이 업무 공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기업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우선 삼성전자는 정부의 발표와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출장 인력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전자도 이번 CES 전시회 부스에 투입되는 출장 인력을 최소화합니다. 대신 키오스크를 활용하는데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로 제품을 체험하도록 하는 겁니다. 이미 최근 다양한 행사에서 온라인 전시관 운영 노하우를 쌓았기 때문에 평소보다 적은 인력으로도 대응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CES 참석 가능성이 거론됐던 총수들의 행보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그리고 정기선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언급됐는데요. 이 외에도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들이 참석을 계획했지만 현재는 참석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국립보건원(NIH) 연설에서 오미크론 관련 봉쇄 조치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CES2022 참가 예정이었던 국내 기업들은 한시름 놓은 상황인데요. 그렇지만 국내외에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CES 상황 살펴봤습니다. 잘들었습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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