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 교육상생 모델'…미래교육 대안 찾는다

전국 입력 2022-11-21 19:33:37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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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유학' 농촌체험·돌봄학습 등 다양

도시-농촌 학생, 체험 통해 '상생의 가치' 배워

가족 이사·유학센터·농가체류 등 농가 체험 진행

전북도, 교육협력추진단 신설·내년 예산 확대

농촌 이탈 막고 도시학생 농촌 유도 '기대감'

전북도와 전북교육청 및 재경도민회와 서울시교육청이 농촌유학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사진=전북도]

[앵커]

전라북도가 지방소멸 대응 방안의 하나로 올해 ‘도농유학’ 시범 사업을 추진합니다. 서울에서 농촌으로 학생들을 유학 오게 해 농촌의 문화와 공동체 활동을 배우게 한다는 취지인데요. 내년엔 이 사업이 더 확대될 예정입니다. 신홍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농촌으로 유학 온 학생과 기존 학생들이 사이좋게 농촌 체험을 합니다. 학생들이 김장을 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겁니다. 이 같은 체험 학습과 방과후 돌봄 학습에 주말 프로그램도 다양합니다. 마을활동에도 참여해 농촌 문화, 공동체 활동도 배웁니다.


[싱크] 김혜숙 / 지사초등학교 교장

“서울에서 온 밥 잘 먹는 친구를 보고 밥 잘 먹지 않던 우리 지사 아이들이 시샘해서 밥을 잘 먹게 되기도 하고 지사 친구들이 리코더 잘 부는 걸 보고 서울 친구들이 나도 잘 불어야지라는 생각에 밤새워 연습해 와서 멋지게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서 서로에게 긍정적인 성장 자극이 되어서 성장하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습니다”


도시학생들은 농촌 체험과 공동체 의식을 배우고, 현지 학생들도 반갑게 이들을 맞으면서 학생들이 먼저 상생의 가치를 배우고 있습니다.


[싱크] 김연우 / 서울수송초등학교 4학년

“서울은 거의 다 도시이다보니까 사람도 많고 너무 시끄러웠어요. 거의 다 그런데 여기는 조용하고 사람도 별로 없으니까 약간 친구들이랑 더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아요”


[싱크] 최준영 / 지사초등학교 4학년

“놀 친구들이 많이 생겨서 행복해요. 강당에서 체육할 때 수가 적었었어요. 근데 서울 애들이 오면서 재밌고 활기찬 학교가 된 것 같아요”


유학생을 포함해 가족 전부 이사하거나 협력학교와 농가, 학년 성별로 학생이 원하는 농가나 유학센터에서 거주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전라북도는 최근 조직개편에서 교육협력추진단을 신설하고, 내년도 예산에 농촌유학 관련 신규 사업비로 11억원을 반영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임실군은 지사초등학교와 대리초등학교에 11명이 자연을 체험하며 공부합니다. 완주군에서는 2곳의 유학센터에서 거주하며 동상초등학교와 운주초등학교에서 학습합니다. 다섯 가정에 나눠 9명이 가족이 된 현지인들과 교감을 나누고, 2명은 유학센터에서 생활합니다.


[싱크] 박현규 / 전북도 교육협력추진단장

“지금 현재 27명이 와 있는 상태이지만 내년도에는 100명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주거시설을 좀 확보해서 교육청과 시군이 협력해서 주거시설을 개선해서 충분히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시설을 확보하고…”


서울시교육청, 전라북도교육청, 재경도민회 및 전라북도와 협약으로 시작된 농촌유학, 학령인구는 줄고 젊은 세대가 수도권으로 떠나는 시대에, 반대로 학생들을 농촌으로 유도하는 대안으로 자리잡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호남 신홍관 기자입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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