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사업자 선정 과정 ... 긴급 감사 돌입

전국 입력 2023-04-21 17:57:31 강원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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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도지사.

[춘천=강원순 기자]김진태 강원지사는 도 감사위원회에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사업자 선정 과정에 대한 감사를 긴급 지시했다.

21일 김한수 도 기획조정실장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
당초 5월 중 정기종합감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속칭 ‘전세사기꾼’ 남모씨의 망상1지구 사업권 획득 과정에 대한 의혹이 커짐에 따라 조속한 감사에 착수하라는 지사의 긴급지시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감사를 통해서 이러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문제 있는 회사가 어떻게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사업과 같은 큰 사업을 맡을 수 있게 됐는지 원점에서부터 짚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진태 지사는 망상1지구 사업 전반에 대해 도민들의 우려가 크다는 점을 인지하고 취임 직후 당시 청장에 대한 공직 감찰을 통해 직무 태만을 밝혀낸 바 있고 지난해 9월 해당 사업에 대한 원점 재검토를 지시하며 동해이씨티를 사업에서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동해이씨티측이 토지 소유권 이전에 협조하지 않아 해당 토지에 대한 경매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향후 새로운 개발사업 시행자 선정은 공정과 투명성을 높이고 건실한 사업자 선정을 위해 ‘공모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은 2018년 11월 동해시 망상동 340만㎡에 민자 6,674억원을 들여 국제복합관광도시를 조성하는 망상1지구사업 시행자로 동해이씨티를 선정했다.

동해이씨티는 최근 전세 사기행각사건으로 구속된 남 모씨가 아파트 건설업으로 설립한 SPC(특수목적법인)법인이다.

남 모씨는 인천 미추홀구에서 2,700억원대 전세 보증금 사기사건을 벌인 일명 '건축왕'으로 망상1지구 사업자 선정 때부터 자격미달로 많은 반대에 부딛혔다.

망상지구 개발사업은 강원도가 2013년부터 추진한 사업으로 2015년 모 사업체가 시행자로 선정 됐다가 사업이 지지부진해지자 2018년 강원도는 새로운 사업자로 동해이씨티를 선정했다.

동해이씨티가 밍상1지구 사업시행자로 선정되자 지역주민들은 찬반으로 민심이 나눠져 큰 사회적 이슈가 됐다.

주민들은 반대궐기대회와 서명으로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고 사업자 철회 요청을 하는 등 서명 운동도 함께 벌였다.

당시 반대를 주장하는 주민들은 망상지구 범시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꾸리고 강원도로부터 사업시행자로 선정되기위해 각종 서류를 부풀려 제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당시 최문순도지사는 망상1지구 사업 시행자 선정에 정치적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4월 21일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을 통해 동해이씨티 선정과정과 자신은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도당은 이 같은 최 전지사의 입장문을 배포하고 "강원도경제자유구역개발사업은 산업통산부장관과 관계기관의 장과 협의와 심의 의결을 거쳐 경제자유구역개발계획을 확정하고 경제구역을 지정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잘못된 보도로 인한 심각한 명예훼손은 민형사상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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