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K-조선’ 잇단 수주 낭보…“비결은 친환경 기술력”

산업·IT 입력 2023-06-01 19:15:29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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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조선업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수주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정부도 조선산업 부활을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전망을 더욱 밝게 만들고 있습니다. 산업1부 김효진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우리 조선업계에 수주 낭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성과는 어떤가요?


[기자]

해운 시황이 가라앉은 가운데서도 고부가 선박 위주로 선별하는 ‘선별수주’로 꾸준히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우리나라의 세계 수주점유율은 표준선환산톤수 CGT기준으로 36%인데요,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컨테이너선 일부가 수주되고 있고, 탱커선도 시황이 회복되며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한화오션은 올들어 총 5척을 수주했는데요, 금액으로는 10.6억 달러(약 1조4,013억원) 규모입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93척,114.2억 달러(약 15조972억원) 규모를 수주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올들어 총 5척을 수주했는데요, 금액으로는 25억 달러(약 3조3,050억원) 규모입니다.


[앵커]

K-조선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는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비결은 뭔가요?


[기자]

네. K-조선의 선전 비결은 ‘친환경 선박 제조 기술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제해사기구 IMO는 2050년까지 2008년 대비 70%를 감축하자는 탄소배출감축 목표를 제시했는데요, 그러다보니 새로 발주되는 선박은 친환경 선박의 비율이 높습니다.


선사들 사이에서는 친환경 선박을 발주했을 때 믿고 맡길 수 있는 조선사들이 많지 않다는 인식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LNG선 건조기술 수준이 높기 때문에 여유가 있는 해운사들은 우리나라에 선박 발주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우리나라 조선사들은 친환경·고기술 선박을 선별적으로 수주하면서 우량한 수주실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조선업 부활은 반길 일인데요. 앞으로 이런 분위기가 지속될까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기자]

다른 산업군들과 마찬가지로 인력 양성과 기술 개발, 산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우리나라의 생산인구가 줄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인력도 계속해서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되는데요, 물량에 따라 필요 인력이 조정되는 조선업의 구조적인 사이클에 맞게 외국인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고, 내국인 인력을 키우는 것도 필요합니다.


또 국제해사기구 IMO의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맞추기 위해서 LNG뿐만 아니라 원자력, 수소 등 다양한 연료 중에서 가장 적합한 원료를 찾아나가고 있는데요, 선박 연료의 친환경 에너지화 관련 기술을 전반적으로 개발해나가야 합니다.


선박의 디지털 전환과 자율운항 선박 등 스마트 선박이 확대되는 추세인데요, 단기적으로 수익으로 이어지진 않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들의 기술개발과 투자가 필요합니다.


산업에 대한 지원으로는 선박금융을 들 수 있는데요, 조선사에 금융지원을 해주는 조선사 금융뿐만 아니라 배를 발주하는 해운사를 대상으로 하는 선주 금융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산업1부 김효진 기자였습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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