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3명 中 2명 “상반기 취업 경기 더 나빠졌다”

전국 입력 2019-05-10 08:34:17 수정 2019-05-10 08:34:17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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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를찾은 구직자들이 현장면접을 보기 위해 줄을 서 있다./사진제공=서울경제DB

구직자 3명 중 2명은 취업 경기 더 나빠진 것으로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구직자들이 체감하는 일자리 부족이 더욱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10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구직활동을 한 구직자, 아르바이트생, 대학생 등 4,579명을 대상으로 ‘취업 경기’에 대해 공동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67.3%가 ‘더 악화했다’고 답했다. ‘구직난이 완화됐다’는 답변은 2.3%에 불과했다.

취업 경기가 더 나빠졌다고 느끼는 이유로는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27.4%(복수 응답)로 가장 많았고 ▲ 기업 채용 인원 감소(21.9%) ▲ 입사 지원 경쟁률 상승(20.7%) ▲ 전반적인 경기 부진(1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 경기 악화에 따른 구직활동 영향에 대해서는 ‘눈높이를 낮춰 입사 지원한다’는 응답이 29.5%로 가장 많았고, 입사 지원 횟수를 늘린다고 밝힌 구직자가 27.7%로 그 뒤를 이었다.

올 하반기 취업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53.3%가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도 30.4%에 달했다.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16.3%에 불과했다. 취업난 타개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전체의 26.4%가 ‘경기회복과 경제성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실효성 있는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기업의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답변이 각각 23.2%와 2.7%였다./김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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