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물선, 싱가포르 해협서 무장 해적에 습격…선원 2명 부상

전국 입력 2019-07-22 14:38:07 수정 2019-07-22 14:38:07 유민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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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25분께 말라카 싱가포르 해협 입구 100마일 해상을 지다던 한국 국적 화물선 씨케이블루벨호(44,132t)가 해적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화물선에 승선한 해적 중 1명이 총으로, 2명이 칼로 우리 선원들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선장과 2항사가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해적들은 현금 13300달러와 선원들의 휴대전화기, , 신발 등 소지품을 빼앗아 30분 만에 배에서 내려 달아났다.

 

해수부 관계자는 일반 화물선은 보통 15노트 미만으로 항해하는데, 해적들이 20노트 이상 속도를 내는 스피드보트를 타고 따라붙은 뒤 해적 7명이 배에 올라타 선원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말했다.

 

씨케이블루벨호에는 한국인 선원 4, 인도네시아 선원 18명 등 모두 22명이 타고 있었다. 해수부는 피해 화물선이 옥수수 68,000t을 적재하고 브라질을 떠나 싱가포르에서 연료 보급 후 인천으로 오는 중이었으며, 해적 사고 이후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상 치안기관인 해양경찰청도 관련 내용을 이날 오전 633분께 싱가포르 해양구조본부(MRCC) 측으로부터 통보받았다. 해경청은 씨케이블루벨호 안에서 해적들의 지문 등 증거를 확보해 달라고 선사 측에 요청했으며 화물선이 인천항에 입항하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유민호기자 yo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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