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주택 7채 소유…2배 늘었다”

[앵커]
지난 10년간 다주택자들이 집을 꾸준히 사들이면서 이들이 소유한 주택 수가 크게 늘었단 분석이 나왔습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산불평등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민호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기준 주택을 보유한 상위 1%. ‘집부자’들이 소유한 주택 수는 91만가구.
2008년엔 37만가구였는데, 10년 동안 54만가구가 늘었습니다.
1인당 3.5가구를 갖고 있던 것이 7가구로 2배 증가했습니다.
경실련과 민주평화당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세청과 국토교통부 등 정부기관 통계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습니다.
주택 보유자는 10년간 240만명 늘었지만, 같은 기간 주택 수는 490만가구가 증가했습니다.
나머지 250만가구를 다주택자들이 사들였단 겁니다.
새로 매입한 주택 상당수는 다시 상위 10%가 차지했습니다.
[싱크] 김성달 /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국장
“즉 다주택자가 사들인 250만가구 중 210만가구. 80% 이상은 또 상위 10% 거의 다 독식을 했다는 겁니다.”
경실련은 주택 평균 공시가격에 시세반영률 55%를 적용한 결과, 10년 새 상위 1%가 보유한 주택가격은 1인당 평균 25억원에서 36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싱크] 정동영 / 민주평화당 대표
“집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면서 그것이 집값을 올리는 주범 역할을 하고 경기 부양을 통해 성장률을 뒷받침하는….”
정 대표는 “1주택자와 다주택자간 자산 불평등이 커졌다”며 “주택 공급 시스템을 개혁하고, 보유세를 강화해 소유 편중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유민호입니다. /you@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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