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횡령·뇌물수수’ 이명박 전 대통령 2심 징역 23년 구형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자동차부품업체 다스의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 측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검찰이 2심에서 징역 2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8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에서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또 벌금 320억원과 163억원의 추징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거액의 뇌물을 수수하고 대가로 자리를 챙겨주는 소설 같은 일이 현실로 일어났고, 기업의 현안을 직접 해결해줌으로써 국민의 대표가 되는 것을 스스로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또 “피고인은 다스가 누구 소유인지 묻는 국민을 철저히 기망하고 다스를 차명소유했다”며 “대통령의 막강한 지위를 활용해 거액의 뇌물을 받고 국가 안보에 쓰여야 할 혈세를 상납받았다”고도 비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를 지배하면서 349억원가량을 횡령하고, 삼성전자가 대신 내준 다스의 미국 소송비 68억원을 포함해 총 110억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1심은 이 가운데 모두 85억여원의 뇌물 혐의를 인정하는 등 16개 혐의 가운데 7개를 유죄로 보고 징역 15년에 벌금 130억 원, 추징금 82억여 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항소심 과정에서 국민권익위원회가 제공한 송장 등을 근거로 삼성이 다스의 소송 비용 51억6,000만원을 대납한 것으로 보고 이 전 대통령 뇌물 액수에 추가했다. 그 결과 변경된 공소사실로 이 전 대통령이 삼성의 소송비 대납으로 받았다고 지목된 뇌물 혐의액은 119억여원으로 늘어났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석방돼 불구속 재판을 받아 왔다. /cargo29@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2024 원주만두축제, 50만 명 방문해 347억 원 직접 경제 효과 창출
- 횡성군,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고자 두 팔 걷어
- 양산시, 민생경제 안정·연말연시 대비 대책 논의
- 보훈공단, 2024년 중앙의료장비 심의위원회 통해 국가유공자 의료서비스 개선 노력
- 과천시, 예산 대폭 삭감돼..."공연예술축제" 차질
- 계명문화대, LiFE 2.0사업 통해 대학 평생교육체제 구축 및 우수성과 창출
- 영덕군, 파나크㈜와 ‘관광·경제 활성화’ 협약체결
- 부산은행,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배우는 금융교육
- BPA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 차칠 없는 추진에 최선"
- 의왕시 ‘2024년도 지속가능 교통도시 평가’ 대상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효성벤처스, 1,000억원 규모 투자펀드 설립…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 2GTX-D노선 호재 품은 '이천 서희스타힐스 스카이' 분양
- 3한화토탈에너지스, ‘가족친화인증기업’ 선정…"가족친화제도 확대"
- 4카카오 신종환 CFO, CA협의체 재무 총괄 대표로 임명
- 5우리금융, 임기 만료 자회사 대표 6명 전원 교체
- 6㈜에이치알엠 안성찬 대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수상
- 7삼성, 메모리 성과급 200%…격려금도 200만원 지급
- 8LH, 부산시 찾아가는 미래도시지원센터 개최
- 9GS건설, 스마트 연어양식장 준공
- 102024 원주만두축제, 50만 명 방문해 347억 원 직접 경제 효과 창출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