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 유네스코 등재 '가야=임나' 명칭 안돼"

전국 입력 2021-09-13 15:20:35 수정 2021-09-13 15:20:35 주남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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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등재 추진속 日서기 기재된 명칭 그대로 사용
시민단체도 청와대청원 등 반발…15일 대규모 집회 예고

유네스코 등재를 앞둔 남원 고분군.
[광주=주남현 기자]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등재를 앞두고, 명칭 사용과 관련해 일부 역사학계와 교직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사랑 호남본부 및 영산강마한문화포럼 등 시민단체들도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정부는 교육부 산하에 가야사 복원 정책위원회를 두고 지난 2017년부터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등 5개소와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등 모두 7개소를 유네스코 등재를 목적으로 현재 현장 실사까지 마친 상태다.

해당 단체들은 일제강점기에 식민사학자들이 임나일본부설을 역사적 사실로 만들기 위해 채택했던 '가야=임나'설을 비판 없이 받아들여, 사료적으로 문제가 많은 '일본서기'를 근거로 가야사 복원을 시도, 이번 사태로까지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유네스코 등록 추진 명칭은 합천을 다라국, 남원을 기문국으로로 표기하고 있는데, 다라와 기문은 일본 서기에 표시된 명칭들로서, 이들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일본이 주장하는 임나일본부설을 용인하는 행위로서, 명칭 등록 행위가 즉각 중단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이같은 내용을 청와대 청원을 게재하고 오는 15일 반대 집회 시위를 준비중이다.

대한사랑 호남본부 주미라 본부장은 "기문과 다라는 일본서기에 임나의 소국으로 기술되어 있다"며 "등재가 확정되면 남원과 합천은 야마토 왜의 기문국과 다라국으로 알려지게 되는 심각한 역사 왜곡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tstart2001@se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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