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천문학자들의 눈에 비친 아라가야의 밤하늘

[서울경제TV 진주=이은상 기자] ‘천문학자들의 눈에 비친 아라가야의 밤하늘은 어떠했을까?’ 함안군은 지난 6일, 말이산고분군 일원에서 개최된 ‘제3회 말이산 별축제’에 아시아‧유럽‧아메리카 등 세계 36개국의 천문학자 및 관련 종사자 85명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현재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31차 국제천문연맹총회와 연계해 진행됐으며, 전 세계 천문학자과 말이산고분군에 남겨진 천문 관측의 흔적을 공유함으로써 향후 연구와 활용의 폭을 넓히고 나아가 말이산고분군의 세계유산등재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함안군 학예연구사들의 인솔 하에 말이산고분군과 함안박물관을 방문해 아라가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별자리 덮개석을 보며 천문학적 가치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말이산고분군 남쪽에 위치한 암각화고분을 방문해 암각화에 새겨진 별자리도 직접 살펴보며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에 동행하며 아라가야 별자리 덮개석의 고천문학적 가치를 안내한 한국천문연구원 양홍진 박사는 “동행한 전 세계의 천문학자들로부터 매우 흥미로운 시간이었다는 찬사와 더불어 아라가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놀랍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고 전했다.
특히, “아라가야 별자리 덮개석의 정교한 별자리 새김과 한국의 고천문(古天文) 연구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며 “이러한 아라가야의 별자리 덮개석과 별축제를 자국의 방송에 소개하고 싶다는 요청도 있어 함안군과 함께 협의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지난 2018년 발굴된 말이산13호분 별자리 덮개석을 행사에 참석한 전문가들을 통해 전 세계에게 소개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아라가야의 천문 관측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더불어 국내외 천문학 관련 행사와 연계하여 아라가야의 별자리가 대한민국 대표 역사‧과학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3회차를 맞이한 ‘말이산 별축제’는 말이산 13호분 별자리 덮개석에서 확인된 별자리 등을 천체망원경으로 직접 관측해볼 수 있는 야간 천체관측 체험을 메인으로 진행됐으며, 별자리 관련 만들기 체험과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한 야간 공연으로 꾸며져 휴가철 가족단위 방문객의 호응을 얻었다. /dandibo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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