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혐의자 제주도 기관장 임명"
국힘 제주도당 "신임 제주경제통상진흥원장,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혐의 검찰 송치"
[제주=금용훈 기자]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신임 제주경제통상진흥원장이 모 스포츠단체장 재임 시, 횡령의혹을 제보한 공익신고자를 탄압해서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혐의로 지난13일 검찰에 송치됐다고 밝혔다.
국힘 제주도당은 14일 논평을 내고 공금횡령 의혹과 투명한 회계를 요구하면서 공익제보한 인사에게 위력을 이용해 불이익을 줬다는 점은 공공기관의 장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처사였다고 비난했다.
국힘 제주도당은 이어 "신임 원장이 취임한 경제통상진흥원은 세금으로 운영되면서 서민과 소상공인들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지역경제의 중추기관인데, 이런 기관의 장으로 임명된 인사가 협잡에 휘말려 낯 붉히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압박했다.
또한 "신임 도정이 경제통상진흥원장 인사검증을 하면서 경찰 수사 사실에 대해서 알고 있었는지와 알고도 강행했다"면서 "그간의 인사패턴이 '제주도민무시'의 기조 위에서 제왕적 인사권을 휘두른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선거법 관련 검찰수사와, 논공행상에 대한 불만들이 곳곳에서 새어나온다는 여러 얘기들에 신임 지사의 속내가 매우 복잡하다는 것을 잘 안다"고 하고 "어쩌면 도정보다 다른 곳에 신경이 곤두서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전했다"고 비꼬았다.
국힘 제주도당은 "인사문제 때문에 더 큰 화가 생기기 전에, 이제 그만 선거 당시의 사고(思考)를 걷어내고, 제주도내의 인재들을 널리 쓰라"면서 "유능한 제주도 공무원들을 믿고, 제주의 발전을 고민하는 전문가 집단을 쓰며, 제주를 아끼는 대한민국의 인재들도 수혈하라"고 주장했다. /jb0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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