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첨단과학영농 ‘토양 건강검진’ 호응
10월말까지 4,700여건…2025년까지 3천여 필지 토양검정
[익산=이인호 기자] 전북 익산시가 농경지 토양 건강상태를 첨단 영농과학으로 알아보는 ‘토양검정’ 무상 서비스를 적극 실시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나선다.
토양검정은 작물이 자라는데 영향을 주는 토양의 산도, 유기물, 치환성 양이온 등 9개 토양 화학성분의 정밀 분석을 의미한다.
시는 친환경농업관리실을 통해 농가들에게 토양시료를 연중 무료로 분석해 작물 및 경작지별 적정 시비처방서를 발급해 주는 서비스로 토양종합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농작물에 필요한 만큼의 비료사용처방서를 추천해 영농비용도 절감하고 친환경농업 확산, 고품질 안전 농산물 생산 및 환경 보호까지 일석사조(一石四鳥)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10월말 기준 농가의뢰 및 친환경농산물인증을 위한 토양검정 2,756점과 쌀소득 보전 등 직접직불제 토양시료분석 1,295점 등 총 4,051건의 토양 분석을 실시했다.
오는 2025년까지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연간 695필지, 5년간 3,475필지의 토양 화학성을 분석하는 대표필지 중심 토양검정 연구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사람이 공복에 건강검진을 하듯 작물 수확이 끝나 땅의 상태를 살필 수 있는 겨울 농한기가 토양검정 적기로 농가들에게 적극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토양검정을 희망하는 농가는 대상필지별로 10~15군데 지점을 정하여 표토를 제거하고 15~30cm 깊이의 작토층을 채취하여 골고루 섞어 그늘에서 말린 후 500g을 시료봉투에 담아 농업기술센터 토양검정실에 의뢰하면 된다.
센터 관계자는“최근 탄소중립과 탄소저감 기술 확대를 통해 과학적 분석을 통한 토양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정확한 분석을 토대로 농가 맞춤형 토양관리를 적극 확대해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6월부터 농촌진흥청 기술자문위원 이주영박사를 초빙해 3회에 걸쳐 토양학 강의를 이론과 현장 컨설팅과 병행해 운영함으로써 토양관리와 작물재배의 이해를 돕고 토양검정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오고 있다.
검정결과는 우편이나 모바일로 확인이 가능하며 약 2주 정도 소요된다. /k9613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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